2019-01-04 09:40
국내외 농산물 패키징 기술개발 동향
기고/연세대학교 박인식 교수

농산물 유통은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유통정책은 유통단계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농산물의 유통을 효율화 하는 방법으로는 ‘비용에 대한 효율성’과 ‘가격에 대한 효율성’으로 시장은 물류의 정보가 있는 곳이다. 농산물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에서 필요한 것은 상품의 가치를 평가 할 수 있고 가격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물적 유통과 품질 판정은 패키징 설계에 중요한 요소이다. 농산물의 적정 유통을 위한 최적 포장 설계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외부충격의 특성, 외부충격에 대한 품질변화 특성, 수송수단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농산물 손상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유통 특히 운송 및 하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손상 비율은 대략 15~18%로 추정되며 손상의 대부분은 진동과 기계적인 충격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다. 농·식품에 대한 패키징 동향과 기술개발 트렌드와 물류산업에서 패키징 기술개발의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농산물 시장 변화에 따른 기능성 패키징 기술개발 필요

농산물 패키징에 있어 휴대 간편성, 소형 패키징용기, 신선 유지성이 소비자의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고 있고, 요리 간편성, 재밀봉성, 사용 편의성이 새로운 소비자의 요구사항으로 등장하고 있다.
농산물 및 식품과 관련해 내수시장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소량구매, 소분판매 등 소비자 생활패턴이 변화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 인터넷판매 등 유통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다.
웰빙, 농산물의 브랜드화 및 고급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반면, 해외 농산물과의 품질 및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소규모 농산물사업체가 90%인 국내 사정상 안전성문제, 쿼터할당, 물류비로 인한 원가상승 등 대외 경쟁력 약화요인이 많고, OEM 수출이 많아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품질이 높은 제품 요구 및 산지에서 고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품화 전략으로 유통 중에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능성 포장재 기술개발이 필요한 추세이다.

(2) 농·식품에 대한 소포장화 선호 증가

농산물에 대한 소량단위 포장은 주요 구매자인 일반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으며 농가에서도 소포장의 수익률이 15kg 대용량 포장상자 보다 높아 소포장 출하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가정소비용은 낱개포장에서 중량중심포장 또는 개수중심포장 등 다양한 포장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점이 지정하는 포장단위는 대부분 소비자가 요구하는 소포장으로 돼 있다.
과실 소비 패턴 조사를 살펴보면, 종류를 막론하고 낱개(산물)를 가장 선호하고 포장 단위로는 1kg, 3kg 등 소포장 형태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농가에서 소비자의 편익 위주의 상품화 전략으로 소포장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낱개 또는 선물용 과실을 위한 1~5kg 골판지 및 다공 PE플라스틱 백 또는 망 포장으로 소포장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도매시장(가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포장단위별로 평균거래가격과 품목별 평균포장비용을 비교분석 해 보면 포장단위가 작아질수록 산지의 수취가격 즉 경제효과는 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매시장에서는 품질수준이 높을수록 소포장의 경제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판단되며, 추석과 설날과 같은 명절시기에 선물용 소포장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며, 일반적으로 포장단위가 작아질수록 kg당 단가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소포장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뚜렷해 전체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포장화 하는 기술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3) 농산물 패키징 표준화 및 규격화 기술 적용

포장, 수송, 저장, 상하역 등 물류의 과정에서 포장단계의 표준화에 따라 원가 절감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다.
포장의 표준화 및 규격화는 복잡한 유통경로에 대한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시키고 시장 활동을 촉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물류의 효율성을 높여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으며, 농산물의 포장규격 또한 소비자의 요구에 만족하도록 다양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결국 농산물포장의 표준화는 유통비용 절감 및 효율화에 따른 판매 경쟁력 향상으로 소비자의 수요 증대와 생산 농가의 소득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농산물의 경우 2000년대 들어 포장화율이 개선돼 ’15년 현재 약 95%의 수준을 달성했으나 표준규격포장 출하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농산물 물류 효율화 증진을 위해서는 표준규격포장 출하율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농산물 포장화율이 ’02년 90.1%에서 ’15년 95%으로 증가했고, 농산물 표준규격포장 출하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농산물 유통합리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사항으로 보인다.
최근 농·식품 패키징 기술개발에서 필요한 기술로는 친환경포장이다. 농산물 포장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난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는 세계적으로 환경 오염등으로 사용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농산물제품의 특성과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적 포장재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상품화를 증대시켜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차별화 전략으로 패키징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시장의 품질 요구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품질 관리 차원에서의 활동을 시장 관리 차원에서의 수확 후 관리 개념 도입이 필요하며, 포장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기존 유통 판매는 주로 생산물의 특성, 수확 후 관리기술 활용정도 및 사회, 문화적인 요구수준 등 3개 요소에 의해 결정돼 왔다. 이러한 단순 모델에서 시장 개념으로 확대한 차원에서 수확 후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좋은 품질을 장기간 유지시키기 위해 적절한 수확 후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적정 유통판매 관점에서 농산물제품에 요구되는 패키징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해서는 수요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농산물 포장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농산물 포장(packaging)은 저온 및 상온유통 동안 농산물의 선도유지를 최적화해 소비자에게 도달하게 하는 기능으로 특화된 농산물 상품화를 위한 핵심적 위치에 있으며,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필요한 기술개발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필수 단계이다. 농산물에 있어서 패키징이 없다면 상품으로써의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산물이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함으로서 판매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농산물의 안전성, 환경문제 등과 맞물려 고도화 된 패키징 기술은 농산물의 상품적 가치를 향상 시켜 줄 것이다. 또한 농산물 포장의 표준화와 표준 포장규격화 확대는 물류 표준화로서의 농산물 수출의 경쟁력을 확대될 것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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