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 09:43
글로벌 3자 물류기업으로 뻗어 나갈 것
통합 SCM 서비스와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글로벌 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
커버스토리/유수로지스틱스


2019년 기해년이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복의 상징이자 부유함을 담고 있는 황금 돼지해에 더 많은 매출 향상과 순이익 증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그 어느때보다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중 종합물류 기업인 유수로지스틱스는 올해 들어 기대가 더욱 크다. 글로벌 생산제조사의 SCM의 중요한 실행동력이 되고 있는 유수로지스틱스의 SCM 서비스 역량과 자체 개발 통합 시스템 ‘ELIS시스템’ 때문이다. 본지는 유수로지스틱스를 탐방해 이 회사의 현황과 주요 핵심 서비스와 시스템, 그리고 올해의 목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유수로지스틱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상항공 포워딩, 수출입 통관, 창고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 물류회사다. 이 기업은 지난 2017년 결산 기준 매출은 대략 2330억원이며 17개국 해외법인, 37개 도시 영업지점에서 현재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업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법인의 매출은 전체의 20%이며, 80%가 해외 매출로 이루어져 있는 한국계 기업으로는 가장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3자물류회사다. 즉, 유수로지스틱스는 해외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SCM파트너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설립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001년 구 한진해운의 미국 내 운송 서비스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Hanjin Logistics Inc.’가 유수로지스틱스의 모태다. 한진해운 내 2003년 3자 물류사업 부서가 출범되었고, 2005년부터 중국, 유럽, 동남 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진해운 글로벌 고객의 로컬 물류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체 포워딩, 창고배송 및 전문 SCM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진해운 계열 분리 시 유수홀딩스 산하의 유수로지스틱스라는 브랜드로 새출발을 했으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충격으로 2017년 매출과 수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포트폴리오 재정비 및 전문 역량 구축으로 현재는 완전히 성장세를 회복,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수로지스틱스는 기존 미주 서비스에 집중된 포워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아주 구간, 특히 동남아 구간의 종합물류서비스로 전환했으며, 해상 포워딩과 콘솔 서비스, 목적지 창고 서비스를 포괄하는 서비스 및 시스템과 연계한 통합 ‘Visibility’ 서비스를 구축, 동남아 제조기업에 차별화 및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포워딩 위주의 내부 역량을 창고배송까지 확장하는데 집중하였고, 통합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포워딩 혹은 창고 단편적 물류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등 타 경쟁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자사만의 강점으로 근간을 갖추었다. 유수로지스틱스의 ‘유수’는 따뜻하고 사려 깊으며 함께 나누는 ‘넉넉함’과 본질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며 미래를 선도할 ‘빼어남’을 담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의 핵심은 운송, 창고, 배송의 단편적 물류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SCM 실행에 기반한 통합 물류 서비스와 시스템 운영을 통해 고객사의 물류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재고 최적화를 실행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가의 압박으로 脫 중국, 저개발국으로생산기지를 이동시키면서 동시에 글로벌 소싱을 확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니,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의 제조업체에게 물류비와 조달시간 절감, 정확한 재고관리 및 자재 가시성 서비스를 소개 및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타 경쟁 물류사와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고객맞춤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 두드러지는 지역별 특화된 사업을 보면, 동남아 한국계 제조업체에게 현지 전문성을 갖춘 로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신흥시장인 인도 시장의 주요 전자, 자동차 산업의 대기업, 신규진출 외자기업 대상으로 특화된 현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도 내 넘버원 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지역에서는 소비재 및 의류 패션 완제품 유통회사를 위주로 LA에 자체운영 창고배송허브를 갖추고 있어 수입 및 ‘Distribution Center, Last Mile Deliver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의류 DDP 고객들을 확장하고 있어 아시아 의류 제조사들의 미국 글로벌 바이어 및 아마존까지 수출사업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 물량 없이 시장에서 경쟁

이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물류회사는 대부분 하역이나 수송에 집중되어 있거나 2PL 물량(그룹내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타사로 사업을 확대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비상장 회사들은 단순 화물 운송 중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수로지스틱스는 아무런 2PL 물량 기반 없이 순수 물류 솔루션만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고 있다. 유수그룹 산하 계열사인 해운 솔루션 글로벌 선두주자 싸이버로지텍과의 시너지를 살려 ELIS(Eusu Logistics Information System)이라는 통합 SCM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주문정보, 가용재고, 주문처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각 선사로부터 컨테이너 이동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제공하며, 고객별로 운영기능 및 가시성 최적화에 유연한 부분이 동종업계 회사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유수로지스틱스의 서비스는 한마디로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을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제품별 축적된 관심과 이해를 기반으로 발주/생산/납기에 최적화된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끊임없이 개발해 고객에 제시하고 있다.

유수로지스틱스 서비스 강점

· 해상항공포워딩/창고배송/시스템 분야의 핵심 전문가로 구성
· 글로벌 직영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대응력, 운영 표준화, 원가 경쟁력 탁월
· 물류센터, CFS, 트럭 및 운송장비 등 글로벌 인프라 구비
· 오더관리/포워딩/창고/배송/고객포털 기능을 통합적으로 갖춘 자체 개발 시스템 보유

· 조직 내 요구사항 분석팀과 개발팀을 갖춰 고객사에 맞춤 솔루션 개발 제공
· 산업별/제품별 축적 노하우 갖춤


 


차세대 물류시스템 ‘ELIS’

유수로지스틱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ELIS시스템은 최근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LIS의 강점을 크게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통합성
ELIS시스템은 해상, 항공, 트럭킹, 철송과 Consolidation, 창고운영 등의 물류영역간 Operation 정보가 통합되어 관리되도록 연계되어 있다. ‘Global Single’ 통합서버에서 ‘Data Hub’가 구성되어, 기능간 통합으로 데이터 운영의 효율화 및 정확도가 확보되었고, 고객에게 물류전구간의 통합가시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국제구간 물류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지점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유럽, 한국 등 글로벌하게 위치한 물류센터의 고객별 통합재고를 관리한다.

업무표준화
‘Global Master Data’의 중앙 관리 및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여, Regulation의 준수 및 지점간 소통의 효율성이 확보될 뿐 아니라,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Process Innovation’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유연성
3PL로써 다양한 고객의 운영 특성과 가시성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최소의 셋업을 통하여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Communication
고객 포털을 통해서 고객이 직접 해외에 있는 EUSU Logistics 직원에게 선적 Confirm, PO Confirm 등의 업무지시를 처리할 수 있고, ‘Auto Mail’을 통해 재고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스템 기능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소통을 지원한다. 또 해외 파트너, 물류협력사가 시스템 정보의 생성, 공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권한을 구조화하여 네트워크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외부시스템 Interface
선사, 항공사 뿐 아니라, 고객 시스템 간 EDI, Web Service 등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연계하여 실시간 오더 접수 및 처리결과를 전송한다. 자동 데이터 송수신으로 업무자동화, 효율화를 지원한다. 특히, 한국 세관에 적하 목록 신고, 일본AFR, 미국 ACE,ISF 신고 등 각 국가의 세관 시스템과 연계 되어 국제운송에 필수적인 신고업무를 ELIS내에서 운영 정보를 활용하여 직접 처리 할 수 있다.

모바일 & 자동화
스마트폰 어플(Android, iOS)을 활용하여 창고업무를 PDA로 실시간 처리뿐 아니라, DPS 등 장비와 연동으로 물류자동화를 지원한다. 또 고객의 화물 추적이 용이하도록 모바일 앱 실시간 화물추적 정보와 다양한 고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화된 SCM기능
미주, 유럽의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10여년간의 발주관리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발주, 공급업체 납품예약, 선적 등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보화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발주 및 아이템 단위의 상세 ‘Visibility’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발주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기업의 자재조달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체계화에 적용하고 있어 고객별 SCM 니즈에 맞는 최적화 조달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발주 및 납품상세를 발주시점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구간 화물 추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주요 가시성 항목으로는 바이어 오더, PO, Item(컬러나 스펙 등 다양한 속성), 컨테이터, B/L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 기업은 올해 들어 ‘ESISS’ 라는 전문 SCM 서비스 플랫폼도 런칭했다. ‘ESISS’는 ‘EuSu Integrated Scm Solution’ 의 약자로서 유수로지스틱스의 가장 큰 장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SCM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특히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제조기업의 원부자재 조달물류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ESISS플랫폼은 고객의 발주부터 접수하여 다양한 조달처와 공급업체의 납품정보와 출하화물을 표준화하여 관리하고,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최적화 운송 솔루션 및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산기지의 자재창고에 대한 간이진단과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포함한 전문외주운영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전구간에 대해 발주와 화물 상세에 대한 실시간 운송 및 재고현황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어 실시간 자재관리, 효율적 긴급대응 및 구매 효율화, 생산 적기 투입 등을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사의 원가구조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향후 유수로지스틱스는 통합 SCM에 기반한 아시아, 미주지역에 특화된 중견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인 동시에 한국계 1위 3자 물류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집중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유수로지스틱스는 온라인커머스의 급성장에 따른 중소유통사의 물류 아웃소싱에 대응하기 위해, OMS(Order Management System)을 구성해, 실시간 주문정보 수신, 가용재고, 주문통합, 주문취소, 처리결과 송부, 택배사 연동 등 업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 IT기술 전문회사인 싸이버로지텍의 선진기술팀의 지원 하에 각 선사 사이트에서의 컨테이너의 출도착 현황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기 위한 RPA(Robot Process Automation) 도입한 업무효율화를 위한 R&D로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의 분위기는 글로벌 기업이 추구하는 수평적 조직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17개국 37개 주요 도시에 자사의 ‘network office’를 운영하며 글로벌 통합 물류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상, 글로벌 네트워크 간 소통을 위한 협업을 강조한다. 이를 위하여 각 조직 내에서도 자유로운 상하, 수평적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구성원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또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사 ‘global network’와의 협업을 위한 일상적인 소통외에도 세계 각 지역으로의 출장, 파견 근무 등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세계와 함께하는 ‘globalization’을 이루고 있다.

회사의 복지구조를 살펴보면 여사원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력을 설계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육아휴직을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는 이를 위해 휴직 예정자들이 편안히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업무운영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성 인력의 비율과 팀장/파트장 등 여성 보직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회사는 남녀차별을 철저히 배제하며 여성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적인 업무운영을 바탕으로 휴가를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개인의 계획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휴가 사용률이 90%를 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구성원 모두 진정한 의미의 ‘work & life balance’를 추구하며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적인 기업을 만들자”

현재 유수로지스틱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영규 대표에 경영철학을 묻자 ‘인간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구성원을 존중하며 자율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완벽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global logistics company’를 유지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일구어낸 성과는 반드시 공유하는 한 팀을 이루는 인간적인,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류와 경영>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직영 네트워크, 전문 SCM 서비스 역량을 갖춘 한국 유일의 글로벌 종합 3자물류회사다. 단순히 싸고 빠른 물류서비스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고객의 이슈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고객의 글로벌 채널이 되어 함께 문제를 풀어가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 유수로지스틱스를 한번 경험하게 된다면 타 물류사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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