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20:39
퇴임 인사 다시 선택한 해운조합 '논란 고조'
인사추천위원회 기준 불투명 지적

 

한국해운조합이 몇 개월 전 사표를 내고 퇴직한 경영본부장을 다시 그 자리에 앉혀 논란이 되고 있다. 해운조합은 지난달 28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한홍교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한 본부장은 26명의 재적 대의원 중 24명이 참석한 이날 임시총회에서 20명의 지지를 얻으며 2차 투표까지 갈 거란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합 68년 역사에서 퇴임 인사가 같은 보직에 재선출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또다른 후보인 김규진 해양연맹 사무총장은 4표를 얻는 데 그쳤고 차민식 전 부산항만공사(BPA) 부사장은 득표에 실패했다.

한홍교 본부장(왼쪽 사진) 선출을 두고 조합 안팎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년 전 선거에서 불신임을 받았던 한 본부장이 대의원과의 친분을 이용해 당선된 게 과연 온당하느냐는 비판이다.

한 본부장은 30여년 간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퇴임한 뒤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해운조합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3명의 상근임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임기를 채웠다.

2016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치러진 경영본부장 선거에선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당시 조합 이사회가 그를 불신임한 셈이다.

한 본부장은 하지만 임기가 끝났음에도 직을 유지했다. 당시 선거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어 후임자 선출이 무산된 까닭이었다.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경영본부장까지 공석이 될 경우 해운조합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 됐다.

그러다 이기범 이사장이 선출되고 6개월이 흐른 지난해 11월 말 비판 여론을 수용해 사표를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조직을 떠난 지 반년이 채 안 돼 임원 공모에 지원해 같은 자리로 되돌아왔다.

한 본부장은 선거 과정에서 오랫동안 경영본부장을 지내며 친분을 쌓아온 대의원들을 적극 공략했다는 평가다. 그가 다른 후보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본부장은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해 인사추천위원회가 선발한 최종후보에 포함됐으며 총회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해운조합 인사추천위원회는 3명의 조합 대의원과 2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외부 2명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선박안전기술공단 임원이다.

이날 선거에 참여한 한 대의원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선발한 3명의 후보 중 한홍교 후보가 대의원들과 친분을 폭넓게 유지하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선거 운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합원이 아닌 비상임이사 3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선거도 최종후보 선발 과정을 두고 잡음이 들린다. 후보 선발이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진행됐다는 불만이다.

인사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 후보로 출마한 김성수 전 해운조합 이사장과 해경 간부 출신 모 후보를 면접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후보엔 해군 출신 1명, 해수부 출신 3명, 해운조합 출신 1명 등이 선발됐다.

이를 두고 '나이'가 핵심 기준이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해경 간부 출신 지원자는 심사 결과에 불복해 정보공개를 신청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대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총회에서 경영본부장 선거에 이어 진행된 비상임이사와 감사 선거는 2차까지 가는 투표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무산되고 말았다.

해운조합 관계자는 "인사추천위원회가 어떤 기준을 두고 최종후보를 선발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후보를 심사할 경우 앞으로 이사장이나 임원 선거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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