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14:12
기획/ 유럽항로, ‘침체의 늪’ 벗어나 성장가도 달린다
선복량 줄고 수요 급증…선사 실적도 덩달아 늘어

상반기 동서항로는 공급 둔화와 물동량 증가로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났다. 유럽항로의 강세와 북미항로의 안정적인 증가세는 선사들의 실적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머스크라인은 동서항로 운임이 전년동기대비 36%나 증가하며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이끌어냈다. 홍콩선사 OOCL도 상반기에 동서항로에서만 20% 이상의 물동량 성장을 기록했다.

장기간 침체를 보였던 유럽항로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컨테이너선 인도가 주춤한 데다 물동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상반기에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8월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100%의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을 보였다. 북유럽향 수출물량도 지난해 대비 급증하며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수출항로의 상반기 물동량은 795만50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 6월 한 달 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40만4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한 수치다.

선적지별로는 중국발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102만8000TEU로 호조세를 보였다. 주력 수출품은 중국은 기계 및 가구침구 철강 등이다. 동북아시아는 일본발이 4.2% 감소한 4만1000TEU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7만3000TEU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는 3.3% 증가한 20만4000TEU를 기록했다.

유럽 도착지별로는 서·북유럽이 5.5% 증가한 87만8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12.7% 증가한 27만TEU, 지중해 서부·북아프리카가 5.2% 증가한 25만6000TEU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영국이 전년 동월 대비 7.8%나 증가한 19만5000TEU를 처리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2위 독일은 0.7% 증가한 16만 1000TEU, 3위 네덜란드는 4.5% 증가한 14만 2000TEU였다. 5위 스페인이 14.7% 증가, 6위인 터키가 12.5% 증가한 반면, 7위 이탈리아가 다소 감소했다.

물동량 증가는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8월25일 상하이발 20피트 컨테이너(TEU) 운임은 북유럽 923달러, 지중해 822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5개월 연속 900달러선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그 동안 매달 운임등락이 극심했던 구주항로는 2~3월 중국 춘절 이후 비수기와 얼라이언스 재편 직전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운임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항로 운임급등 ‘수출역전’

아시아-유럽 수입항로도 수출항로 못지않게 증가세가 가파르다. 상반기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92만TEU를 기록했다.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일시적으로 선복 부족이 발생한 데다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수출항로에 기댔던 유럽항로는 수입에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1월 900달러에서 시작한 수입항로 운임은 6월 1520달러까지 급등한 뒤 7월 1480달러대로 내려오며 숨고르기를 했다. 6월 한 달 간 유럽발 아시아 수입물동량은 선복부족 문제가 해갈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63만2000TEU를 기록,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북미항로는 연초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6월 아시아 18개국에서 미국으로 수송된 해상 컨테이너물동량은 20피트컨테이너(TEU) 130만5641개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2월 중국 춘절 연휴로 7.5% 감소세를 보인 이후 4개월만이다.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서남아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던 국가들은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6만5009TEU를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품목이 30%나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의 급감은 전체 수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타이어 플라스틱 등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북미 수출항로는 6월 한 달 실적이 뒷걸음질 쳤지만 1~6월 상반기 누적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775만5282TEU를 기록했다. 3~5월 세달 동안 물동량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면서 2월과 6월의 부진한 실적을 메웠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들의 상반기 물동량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과 홍콩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국발 북미 수출물량은 498만7399TEU를 기록했다. 한국발 누적수출물량은 38만4133TEU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상반기 호실적을 꾀했던 동서항로는 하반기 들어 8월에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선의 공습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시계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3월 MOL이 세계 최대 규모인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은 이후 홍콩선사인 OOCL이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인도받으며 속속 유럽항로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CMA CGM이 2만TEU급 선박 발주를 확정한 데 이어 MSC도 동급선박 신조를 저울질 중이다. 공급이 늘어나면 다시 시황은 하락세로를 빠르게 전활 될 수 있어 선사들의 선복량 공급조절이 시황 유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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