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 19:12

머스크라인, 지난해 영업익 7억4400만弗 '흑자전환'

물량·운임 상승에 힘입어 실적개선 성공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라인이 해상운임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12일 머스크라인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7억4400만달러(약 8072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3억9600만달러(약 -429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7억9300만달러(약 25조8154억원)로 전년 동기 207억1500만달러(약 22조4757억원)에 비해 14.8% 증가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순익도 5억8400만달러(약 6336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3억7600만달러(약 -407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투하자본순이익률(ROIC)은 2.9%로 전년 -1.9%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극심한 해운 침체에 2016년 마이너스 실적을 신고했던 머스크라인은 수요 증가와 운임 인상에 힘입어 1년 만에 회복된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머스크는 사업환경 변화로 2017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지난해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 평균 해상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FU)당 2005달러로 전년 1795달러 대비 11.7% 상승했다. 운임은 동서항로에서 전년 대비 19.3% 폭증한 2142달러를, 남북항로에서도 8.9%의 성장을 보였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073만1천TEU를 실어날랐다. 동서항로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377만9천TEU를, 남북항로에서 2.2% 증가한 521만3천TEU를 수송했다.

컨테이너당 비용은 전년대비 4.9% 상승한 20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198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벙커가격 상승으로 컨테이너당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요 증가율은 5%를 기록했지만 선복량은 3.7% 늘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의 경제 안정화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머스크라인의 선대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6만4000TEU로 집계됐다. 자사선 205만4000TEU 287척, 용선 151만TEU 389척을 운영했다. 머스크라인의 발주잔량은 25만5162TEU(20척)로 전체 선대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AP묄러-머스크그룹의 지난해 성적표는 영업이익 6억4100만달러(약 6954억원), 순익 -11억6400만달러(약 -1조2629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억45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익도 전년 -18억9700만달러에서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309억4500만달러(약 33조5753억원)로 전년 272억6600만달러(약 29조5836억원)와 비교해 13.4% 증가했다.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12월 독일 해운사 함부르크수드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 총액은 37억유로(약 4조7700억원)에 달하며, 경영에 대한 효과는 2019년 시점에 3억5000만달러에서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남북항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함부르크수드 인수를 통해 머스크는 사업 상승효과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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