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09:49

항공업계, 수요 증가에도 과잉공급 ‘주름살’

IATA “아프리카-아시아 항공화물 처리량 초강세”


지난해 항공업계가 세계 교역 성장에 따른 사상 최대치의 수요에도 과잉공급에 밀려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휴 항공기가 많은 데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주문한 신조 항공기까지 속속 인도되면서 과잉공급을 부추기고 있어서다. 화물과 여객부문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외 항공화물수송실적(FTK·화물톤킬로미터)은 화물 재입고와 제조품 수출 수요가 활발해지면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세계 교역량 성장세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 수송량(국내+국외)의 87.4%에 달하는 국제시장의 FTK는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화물수요는 2010년부터 세계교역이 광범위하게 증가하면서 매년 예측치보다 초과달성하고 있다.

FTK가 예상치를 웃돈 걸 두고 IATA는 수출이 활황세를 띠면서 재고회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제조업계의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국내외 FTK는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해 5개년 12월 평균치인 4.7%보다 높았지만 상반기에 보인 성장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국제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IATA는 “올 상반기까지 화물수송량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거로 예측된다”며 “5개년 평균치인 4.5%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IATA는 올 상반기 FTK 성장세가 계속된다고 전망했지만 8월부터는 화물량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항공화물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0.9%포인트를 기록한 데 대해 IATA는 “세계교역량 대비 상대적으로 항공화물 초과실적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전자상거래와 의약품 수요가 크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이륙하고 중동 착륙한다

지역별 성장세는 아프리카가 가장 독보적일 전망이다. 아프리카계 항공사들은 국제화물처리에서 2010년 이후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년 FTK는 2016년보다 3.7%포인트 증가한 25.2%의 성장률을 거뒀다. IATA는 아프리카-아시아를 오간 화물량이 급증하면서 FTK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화물처리량이 증가하자 두 대륙을 잇는 항공서비스도 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뒤이어 유럽계 항공사가 11.9%의 성장률을 거둬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거뒀다. 유로존에 위치한 제조기업들의 화물이 쏟아지면서 수출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북미계 항공사의 FTK도 2016년 대비 7.9% 증가했다. 미국 경제 회복과 달러강세가 최근 계속되면서 수입물동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세제개편안 덕분에 항공화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물동량 감소세를 보이던 라틴아메리카는 지난해 5.8%의 성장률을 거두며 기지개를 폈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중남미 최대 경제국가인 브라질의 경기회복 덕분으로 FTK는 지난 2014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동지역과 아태지역계 항공사는 실적성장세가 부진했다. 중동지역의 국제 FTK 성장률은 8.1%로 2016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엔 연간 평균치인 8~10%의 성장률을 거두는 데 성공했지만 상반기 실적 성장세가 꺾이면서 추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FTK 점유율 하락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아시아태평양계 항공사의 지난해 FTK는 1.5%포인트 증가한 8.7%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출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항공수요 증가로 연결됐다.

여객 수송실적(RPK·유상여객킬로미터)은 전년 대비 7.6% 증가하면서 10개년 평균 성장치인 5.5% 대비 기대 이상의 성장을 거뒀다. IATA는 지난해 여객처리량 증가와 함께 올해도 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성장가속도는 견고할 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부유층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11월 부유층들의 국제여객부문 매출액 점유율은 27.0%로 2016년 같은 기간 25.9% 대비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저가로 유치하는 여객수요 증가가 계속되긴 어려울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함께 내놨다.

공급량 증가에 부진한 화물적재율

지난해 국내외 화물공급성장률(AFTK)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화물적재율(로드팩터)은 2016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45.5%를 기록했다. 국제시장의 AFTK는 3.9% 증가했으며, 적재율은 2.7%포인트 증가한 49.3%를 거뒀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AFTK는 3.3% 증가했고, 적재율은 1.1%포인트 증가한 46.8%를 거뒀다. 국제시장의 AFTK는 4.6% 늘어났고, 적재율은 0.9%포인트 증가한 50.9%를 기록했다.

여객부문도 과잉공급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전년 대비 6.3% 증가하면서 상향추세를 보였고, 적재율은 ASK의 81.4%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신조기 인도가 대규모로 이뤄진 점은 항공시장을 암울하게 한다. 지난해 12월 234기의 추가 신조기가 주요 항공사에 인도되면서 전년 동월 201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신조기가 대거 투입되면서 항공업계는 149기에 달하는 항공기를 격납고에 놀렸고, 127기만 하늘로 띄웠다. 공급과잉 여파에 12월 세계 여객기단의 유휴좌석은 2016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유휴좌석은 2016년 중반 이후 매년 5.5%의 증가율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上高下低에 영업이익률 ‘제자리걸음’

수급불균형이 악화되면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난해 4분기 주요 항공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약 10.7%대를 기록, 2016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항공업계의 수익성이 상반기엔 악화됐지만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여 전체적인 수익성은 보합세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3분기에 이어 북미지역 영업이익률은 감소세, 아시아태평양은 늘어났다. IATA는 “4분기에 북미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영업이익률은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그에 상응하게 아태지역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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