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15:09

호주 국제무역을 책임지는 대표항만, 멜버른항

<세계항만순례>
완전자동 컨테이너 터미널 도입 등으로 지속적 발전



섬 자체가 하나의 대륙이자 나라인 호주에서는 국제무역의 99%가 바다에서 이뤄진다. 호주의 주요 도시들이 모두 해운·물류 거점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 중 멜버른은 시드니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보유해 호주 제2도시로 불린다. 도시 규모는 두 번째지만, 항만분야에선 호주에서 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멜버른항은 연간 약 9000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벌크 액체 자동차 등을 고루 취급하는 종합항만으로 호주 동남부 포트필립만에 위치했다. 해안지역 야라강의 도입부와 필립항 상류, 볼테교 하류 지역으로 이어진 부두시설엔 연간 약 40개 선사들의 선박 3000척이 드나들고 있다. 19세기 후반, ‘골드러시’가 일어나며 해상교역량이 증가하자 만든 무역항이 멜버른항의 시초다.

현재 항만의 전체 부지는 50만㎡에 달하며 수심은 평균 14m를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호주 최대 규모인 280만TEU로,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가 조사한 세계 100대 항만 중 60위에 올랐다. 멜버른항은 원래 빅토리아주항만공사가 운영했으나 2016년부터 민간운영기업 ‘멜버른항만주식회사’로 운영권이 넘어갔다.

지난해 신터미널 개장으로 3개 운영사 경쟁체제

멜버른항은 1969년 서(西)스완슨부두에 최초로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한 이래 현재 동·서 스완슨부두와 동(東)웨브부두에 총 3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 스완슨부두에는 호주계 글로벌부두운영사(GTO)인 패트릭스티브도어스와 아랍에미리트계 부두운영사 DP월드의 컨테이너터미널, 동웨브부두에는 지난해 3월에 정식개장한 필리핀계 GTO인 ICTSI의 빅토리아국제컨테이너터미널(VICT)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VICT의 등장으로 멜버른항 컨테이너 하역시장엔 새바람이 부는 중이다. 기존 DP월드와 패트릭이 과점해오던 물동량 점유율이 VICT에 분산되면서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의 3파전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주역인 신설 터미널은 멜버른항 최초의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로, 면적은 35만4000㎡이며 길이 330m, 총 2개 선석으로 이뤄졌다. 포스트파나막스급 완전자동 STS크레인과 스태킹크레인을 각각 5기 20기, 무인 컨테이너캐리어를 11대 보유해 자동화항만에 걸맞은 신식 시설을 갖췄다.

연간 처리 물동량은 180만TEU에 이르며 멜버른항에선 유일하게 8000~1만2000TEU급의 대형선박이 하역할 수 있어 멜버른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상승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서스완슨부두에 있는 DP월드의 컨테이너터미널은 전체 면적 49만㎡로, 944m에 달하는 총 4개의 선석을 보유해 멜버른항에서 가장 큰 규모가 특징이다. 추가 확장도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 약 3000㎡ 규모의 부지를 확장해 터미널과 연결되는 철도 노선 개발을 추진하는 등 편의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동쪽 부두에 위치한 패트릭스티브도어스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길이 885m 총 3개 선석으로 이뤄졌으며 연간 약 15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40만㎡의 터미널 부지에는 약 6500개의 20피트 컨테이너 적치구역이 있으며, 1000개의 리퍼 컨테이너 전원공급장치를 갖췄다.

 



서웨브부두에는 2016년에 새롭게 문을 연 로로(RORO)·자동차터미널(MIRRAT)이 멜버른항의 자동차 물동량을 책임지고 있다. 터미널은 호주 최대 규모로, 유럽계 기업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터미널스홀딩(WWTH)이 운영한다. 총 선석 길이 920m, 연간 차량 처리수 약 100만대로 매일 1000여대의 차량이 부두를 드나든다. 터미널 내부엔 8000㎡ 규모의 기후피해방지용 화물창고와 유지보수 공간, 트럭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MIRRAT은 환경친화적인 터미널로도 유명하다. 터미널 시설에 20만t에 달하는 재활용 건축재가 사용됐으며 LED조명을 장착해 에너지효율성을 30% 가량 높였다. 또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터미널 전력 일부를 충당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선박대형화로 ‘고심’…새 전략 필요한 때

최근 멜버른항의 가장 큰 이슈는 선박 대형화다. 파나마운하 확장 이후 선박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멜버른항을 포함한 호주 항만들이 수용능력에서 한계를 띠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조가 완료된 선박들의 64%가 1만2000TEU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멜버른항은 1만2000TEU급(선박 폭 43m)의 선박 입항이 불가능하다. 지리적 특성상 야라강을 지나야 항만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스완슨부두의 경우 웨스트게이트 다리와 야라강 해협으로 인해 7500TEU급 이상 선박은 진입할 수 없다. 새로 개장한 VICT 터미널만 유일하게 1만4000TEU급 선박까지 입항 가능한 상황이다.

호주 각 항만들이 점진적으로 더 큰 선박들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해운·항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멜버른항에 대한 각 선사들의 기항 의지와 지속적인 항만 사업 투자 유치를 이루기 위해선 선박 변화에 발을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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