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09:24

“美 최대 화물허브공항으로 도약할 것”

인터뷰/ 제프리 비숍 모지스레이크항만청장
체리 냉동감자튀김 건초 등 신선화물 수출 전초기지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다국적기업 포진…한국기업 유치에 총력


“모지스레이크시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화물중심 공항을 갖추고 있어, 신선화물 수출의 전초기지로 불립니다. 또 다국적기업들이 들어와 여러 장점을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모지스레이크에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그랜트카운티에 위치한 모지스레이크공항은 1942년 11월부터 세계2차대전을 준비하는 임시 공군훈련기지로 활용됐다. 당시 미국의 전략공군사령부(SAC)이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핵심 군사기지이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1966년에 공군기지를 철거했으며, 화물과 여객을 주력으로 하는 ‘그랜트카운티국제공항’으로 재편했다.

현재 그랜트카운티공항은 미 공군의 전용공항으로, 모지스레이크공항은 항공화물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미 6대 화물공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항공기제조사인 보잉의 민항기 시범운항기지로서, 항공훈련, 유지보수 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을 모지스레이크로 유치했다. 모지스레이크항만청 제프리 비숍(Jeffrey Bishop) 청장은 한국과의 정기 항공화물노선 구축 외에도, 미국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다음은 제프리 비숍 청장과의 일문일답.

Q. 모지스레이크공항에 대해 소개해 달라.

특별경제구역인 모지스레이크공항은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와 같은 규정으로 조성됐다. 공항 규모는 18.8㎢의 대지에, 5개의 항공 활주로를 갖췄다. 미국 6대 공항 중 하나로, 모지스레이크시의 자매도시인 경기도 군포시 규모의 절반에 달한다. 가장 긴 활주로는 4110m로, 미국에서 가장 길다. 현재 DHL UPS 페덱스 외 미국 현지 물류기업들의 화물기들이 오가며 화물허브공항으로 발돋움했다.

복합운송망으로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있다. 철도 운영사인 BNSF가 철송을 맡고 있으며, 서안지역 주요 목적지인 LA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부터 동안지역까지 철도망이 이어져 있다.

모지스레이크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도 유명하다. 자유무역지대(FTZ)다 보니 법인세를 제외한 주요 세금들이 영세율(0%)이다. 특히 카운티 소유의 대형 댐 2곳에서 전기를 생산해, 모지스레이크에 소재한 다국적 완성차 석유화학 항공부품 업체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여기서 값싸게 생산한 제품들을 전 세계로 역수출하고 있다.

Q. 이번 방한의 목적은?

우선 한국행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모지스레이크 구간의 직항 화물기 노선을 마련하고 싶다. 모지스레이크공항은 세관이나 통관작업 등이 원활하며, 콜드체인시설이 잘 갖춰져 항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출입업자들의 평가가 좋다. 한국은 모지스레이크에서 체리(fresh cherry) 냉동감자튀김 건초 등 신선화물을 주력으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체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중국을 이을 대체소비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 소개에도 언급했지만 모지스레이크에는 다국적 제조업체들이 즐비하다. 전기 소모량이 상당한 이들 업체는 저렴하게 전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세금혜택도 누리고 있다. 한국 기업에게 모지스레이크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

 


Q. 자랑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청장 직을 맡고 나서 미 정부와 군사관련 계약을 2배로 늘렸다. 그런가하면 경기도 군포시와 모지스레이크의 항공산업 특화학교인 ‘빅밴드커뮤니티컬리지’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학교는 항공기 조종사와 정비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곳이다. 특히 일본항공(JAL)은 조종사 훈련을 이곳에서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 학교에서 교육했던 일본 학생 수는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앞으로 한국의 유능한 인재들과 교류해, 항공 전문인력을 육성할 것이다.

Q.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피해가 있나?

미중무역분쟁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체리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워싱턴주 동부에는 체리열매가 가득한 농장들로 즐비해 그동안 인근 시애틀공항에서 대거 수출됐다. 하지만 운항지연이 심각해지면서, 모지스레이크가 항공화물운송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체리농장에서 시애틀보다 근거리에 있고, 우수한 콜드체인 시설을 구축한 점도 한몫했다. 때마침 중국동방항공이 중국과 모지스레이크를 오가는 화물기 서비스를 마련해 미국산 체리운송을 본격화 했다. 체리는 연중 성수기가 되면 B747 화물기로 25차례(회당 9t)나 실리는 핵심 화물이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산 체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체리 수출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동방항공의 서비스도 사실상 중단됐다. 우리로선 관세분쟁이 수출에 치명적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다 보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는 대체시장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정기 화물기 노선이 마련되면 한국 소비자들이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농산물을 즐길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Q. 모지스레이크공항의 향후 계획 및 한마디?

우리는 시애틀·터코마(시택·Sea-Tac)공항의 수용능력이 거의 초과됐다고 본다. 여객과 화물운송을 병행하다보니 단일 공항으로서 어려움이 많다. 워싱턴주에서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정부와 시택과의 협의로 여객은 시택에서, 화물은 모지스레이크공항에서 다루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모지스레이크공항을 미국을 대표하는 화물중심 허브공항으로 육성할 것이다.

또 한국 기업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모지스레이크는 항상 열려있다. 대미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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