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16:46

현대중공업 평형수처리장치 IMO 강화된 기준 통과

국내 최초 개정 지침 적용 노르웨이선급 형식승인



 
현대중공업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하이밸러스트(HiBallast)가 국제해사기구(IMO) 개정된 지침(G8)을 적용한 노르웨이·독일선급(DNV GL)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은 형식승인절차와 수질 등의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2020년 10월28일 이후 선박에 설치되는 평형수처리장치는 이 지침을 충족해야만 한다.

기준이 까다로워서 개정된 지침을 적용한 형식승인 취득은 세계적으로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단 네 곳에 불과하다. 국내에선 이 회사가 최초다.

지난 2011년 개발된 하이밸러스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획득한 이후 두 달여 만에 DNV GL의 형식승인까지 따내며 국제적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선박의 평형수탱크로 유입되는 바닷물에 포함된 50㎛ 이상의 각종 수중생물을 필터로 걸러낸 뒤 전기분해장치를 통해 살균 처리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시간당 70~1만㎥의 평형수를 처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번 USCG 형식승인 획득으로 미국 항만 입항 선박에 장착이 가능해진데 이어, 이번 개정 IMO 지침 형식승인 획득으로 선박 건조 시점과 관계없이 하이밸러스트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수주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2017년 9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평형수 관리 협약이 발효되면서 선사들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선박에 평형수처리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평형수처리장치 시장 규모는 협약 발효 후 7년간(2017∼2024년) 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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