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0 10:52

DSV-판알피나 통합 매듭…연매출 21조 포워더 등장

판알피나 1주당 DSV 2.375주 맞교환


덴마크계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DSV가 스위스 포워더 판알피나 통합을 위한 주식교환(public exchange offer)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현지시각으로 19일 밝혔다.

판알피나 주주들은 이날 주식교환방식으로 보유주식 1주당 DSV의 주식 2.375주를 받았다. DSV는 추후 판알피나의 주식을 상장폐지할 계획이며, 스위스 금융시장 규제당국인 FMIA의 조항 137조에 따라 남아있는 지분 1.54%를 무효화하는 내용의 법적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DSV는 추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남은 허가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통합법인의 사명을 ‘DSV판알피나’로 변경할 방침이다. 양사의 통합에 따라, 관련 계열사의 업무는 모두 DSV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DSV판알피나가 출범하면 매출액 약 1180억덴마크크로네(DKK·한화 약 21조2600억원), 전 세계 90개국 6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리는 글로벌 포워더로 우뚝 서게 된다. 

지분교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판알피나 이사회 멤버도 물갈이됐다. DSV 회장을 맡고 있는 커트 K 라르센은 판알피나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됐다. DSV 최고경영자(CEO) 옌스 비요른 안데르센, 최고재무책임자(CFO) 옌스 H 룬드, 부회장 토마스 스틱 플렌보르그 등 3인의 인사는 이사회 멤버로 추대된다.

판알피나의 CEO와 CFO 자리에는 기존 스테판 칼렌과 로버트 에르니 대신 안데르센과 룬드를 각각 내정했다. 칼렌과 에르니는 안데르센, 룬드와 함께 통합위원회 멤버로 활약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기업가치도 변화를 맞게 된다.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6을 반영한 통합법인의 기업가치는 370억DKK(약 54억CHF·약 6조67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DSV는 업무 물류시설 행정 IT 인프라 통합작업을 통해 연간 22억DKK(약 4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법인 영업실적은 오는 2022년께 하나의 법인체로서 뚜렷해질 전망이다. 

DSV 옌스 비요른 안데르센 CEO는 “우리는 판알피나의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을 DSV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DSV는 예상 통합비용 및 올해 사업전망 등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밝힐 예정이다. 판알피나와의 통합작업으로 인해 3분기 영업실적 보고는 11월1일로 연기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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