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6 09:04

논단/ 서렌더 선하증권과 히말라야 약관

정해덕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 (법학박사)
서렌더 선하증권의 경우에도 선하증권 이면약관의 히말라야 약관이 적용돼야 한다는 최근의 대법원 판결을 중심으로
<3.12자에 이어>

II. 히말라야 약관

1. 히말라야 약관의 의의와 유효성

히말라야 약관(Himalaya Clause)은 통상 해상운송인의 이행보조자나 사용인 또는 대리인이 해상운송인이 갖는 면책권이나 책임제한권 등의 이익을 주장하거나 원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규정된 선하증권상의 약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히말라야 약관이란 용어는 영국의 히말라야호사건(Adler v. Dickson (1995) 1 Q.B. 158)에서 유래됐다. 즉, 위 사건에서 여객선 히말라야호에 승선했다가 상해를 입은 Mrs. Adler가 위 여객선의 선장과 갑판장의 과실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 피고인 선장과 갑판장은 승선권에 기재된 운송인의 면책약관을 원용할 수 있다고 항변했고 이에 대해 영국법원은 면책약관에 그 면책약관이 운송인의 사용인 또는 대리인에게도 적용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위 항변을 배척했는데, 이후 운송인은 선하증권 이면에 이러한 내용의 약관을 규정하게 됐고 이러한 약관을 선박명을 따서 히말라야 약관이라 부르게 됐다.

이러한 히말라야 약관은 세계 주요 해운국에서 그 유효성이 인정되고 있으며 헤이그 비스비규칙도 동 규칙 제3조에 이를 규정했다.

2. 히말라야 약관과 상법 규정과의 관계

상법 제798조 제2항은 헤이그 비스비규칙의 규정을 수용해 운송물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가 운송인의 사용인 또는 대리인에 대해 제기된 경우에 그 손해가 그 사용인 또는 대리인의 직무집행에 관해 생긴 것인 때에는 그 사용인 또는 대리인은 운송인이 주장할 수 있는 항변과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사용인 또는 대리인”이란 고용계약 또는 위임계약 등에 따라 운송인의 지휘·감독을 받아 그 업무를 수행하는 자를 말하므로 일반적으로 운송인의 지휘·감독과 관계없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사업을 영위하는 독립적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는 이에 포함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독립적 계약자는 위 상법 규정에 근거해 운송인의 항변과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우리 상법상 운송인의 사용인 또는 대리인은 히말라야 약관이 없더라도 위 법조항에 기해 운송인의 항변이나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 있으나 독립적 계약자는 히말라야 약관에 그 수혜자로 규정되지 아니하는 한 운송인의 항변이나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운송물의 손해가 운송인의 사용인 또는 대리인의 고의 또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무모하게 한 작위나 부작위로 인해 생겼을 때에는 이들은 운송인의 항변이나 책임제한을 원용하지 못한다(상법 제798조 제2항 단서). 또한 위 규정은 운송물에 관한 손해배상청구가 운송인 외의 실제 운송인 또는 그 사용인이나 대리인에 대해 제기된 경우에도 적용된다(상법 제798조 제4항).

3. 독립적 계약자와 히말라야 약관

독립적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란 운송인의 사용인 또는 대리인이 아닌 자로서 운송인의 계약의 이행을 보조하는 자를 말한다. 이러한 독립적 계약자에는 실제운송인과 그 밖에 하역업자, 부두경영자 또는 창고업자 등이 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 상법은 독립적 계약자가 운송인의 항변이나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관해 규정을 두고 있지 아니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통설 및 판례는 히말라야 약관에서 명시적으로 독립적 계약자에게 운송인의 항변과 책임제한을 원용할 권리를 부여한 경우에는 이러한 히말라야 약관은 유효하고 따라서 독립적 계약자도 이에 기해 운송인의 항변과 책임제한을 원용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4. 서렌더 선하증권과 히말라야 약관

위에서 살펴본 서렌더 선하증권과 히말라야 약관에 관한 법리에 비추어 보면 선하증권 이면약관이 서렌더 선하증권의 운송계약의 내용을 이루는 경우 이면약관상의 히말라야 약관도 그것이 유효한 것으로 해석되는 한 당연히 적용될 것이다.

5. 관련 판례

가. 대법원 2007년 4월27일 선고 2007다4943 판결
위 대법원 판결은 히말라야 약관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한편 독립적 계약자인 터미널운영업자에게도 히말라야 약관이 적용될 수 있음을 판시했다. 그러나 히말라야 약관의 구체적인 적용범위와 요건에 대해는 밝히지 않고 있다.
나. 서울고등법원 2009년 2월5일 선고 2008나7774 판결
위 사건은 운송물을 수입한 리스회사와 리스이용자가 운송물의 손상에 대해 해상운송인 및 하역업자(또는 육상운송인)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으로 1심에서는 하역업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전액 인정했으나 항소심에서는 하역업자에 대해도 해상운송인과 마찬가지로 포장당 책임제한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제한했다. 위 판결은 하역업자에 대해도 히말라야 약관의 적용을 인정한 것인데, 원고의 상고에 대해 대법원이 심리불속행각하결정을 함에 따라 판결이 확정됐다. <계속> 

< 코리아쉬핑가제트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MANIL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BN-WAN HAI 09/21 10/04 Wan hai
    TBN-WAN HAI 09/21 10/05 Wan hai
    Maliakos 09/22 10/03 T.S. Line Ltd
  • BUSAN HAIPHO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sl Aqua 09/20 09/24 Dongjin
    Kmtc Tokyo 09/20 09/25 CK Line
    Kmtc Tokyo 09/20 09/26 KMTC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uez Canal 09/20 10/09 CMA CGM Korea
    Suez Canal 09/20 10/11 Interasia Lines Korea
    Suez Canal 09/20 10/11 T.S. Line Ltd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Shivling 09/20 10/10 CMA CGM Korea
    Maersk Shivling 09/20 10/12 Woosung Maritime
    Suez Canal 09/20 10/18 Interasia Lines Korea
  • BUSAN PORT QASI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Shivling 09/20 10/15 CMA CGM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