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18:27:29.0

몸집 키운 中 택배기업, 한국시장 진출 가속화

올 1분기 중국 택배처리량 전년比 41.7% 증가

▲매출액 기준 2014년 중국 택배업체 순위 = 자료제공 코트라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올 1분기 중국의 택배 처리량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6억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택배업계는 2011년 이후 50개월 동안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올 1분기 4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중국의 택배업체 순위는 매출액 기준으로 ▲1위 순풍(順豊) ▲2위 국가우정국(郵政) ▲3위 신통(申通) ▲4위 원통(圓通) ▲5위 중통(中通) ▲6위 운달(韻達) ▲7위 경동(京東) ▲8위 백세회통(百世匯通) ▲9위 천천(天天) 순이다.
 
코트라 임정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우체국을 포함한 중국 택배업체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성장한 54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도심 내 발송업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7% 성장한 75억 위안이다. 타 지역 발송업무 매출액은 31% 성장한 302억 위안을 기록했다. 국제 및 홍콩, 마카오, 대만 등으로의 발송업무 매출액은 16.1% 성장한 79억 위안으로 집계된다.
 
특히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으로 인해 서부지역 택배물량 증가세가 뚜렷한 상태다. 지역별로 택배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동부지역이 41.8%, 중부지역이 46.8%, 서부지역이 33%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중부지역의 택배물량 증가세가 가장 빠르고,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징진지 지역의 수요가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지역의 장강중류도시군 성장률은 36.1%, 청위도시군 성장률은 31.%로 장강삼각주 지역을 초과했다. 서부대개발 사업으로 서부지역의 택배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중국 택배시장에서 민영기업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분기 민영기업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85.5%를 기록했고, 민영기업의 수입비중은 5.2% 성장한 77.5%에 달한다. 특히 중통, 신통, 원통, 운달, EMS, 순펑의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으로 소형 택배회사가 살아남기 힘든 구조다.
 
특히 지난 6월 6일 순펑, 신통, 중통, 운달, 프로로지스는 ‘풍소 네트워크 기술 유한회사’ 설립을 발표해 5개 기업은 초기 자금으로 5억 위안을 투자해 33개 도시에 연내 스마트 택배함 1만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부동산 물류 분야의 핵심 기업과 합작해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기초한 새로운 형태의 택배시장을 건설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민영기업의 성장세를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민영기업은 중국 내 택배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택배 업무는 대형 민영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은 도어 투 도어 서비스, 정시배송을 원칙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더구나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으로 시간과 효율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항공 택배서비스의 성장세가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타 지역 발송업무의 경우, 민영기업과 중국 국가우정국이 고르게 장악하고 있고, 주강삼각주와 장강삼각주 지역은 민영기업이 중국 국가우정국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중국 택배업체,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 6월 1일 한‧중FTA 정식서명 이후 중국 택배업계의 한국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선단양 상무부 대변인은 “한‧중 FTA 체결로 중국 택배업계의 한국 진출 조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며, 업무 범위 또한 확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순펑은 지난 2011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상태고,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몽골 등으로 보내는 국제택배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CJ대한통운과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중국의 택배산업은 중국 경제의 ‘다크호스’라 불릴 정도로 성장세가 높다. 특히 3대 국가개발 전략으로 불리는 일대일로, 장강경제개발, 징진지 프로젝트와 인터넷 플러스 전략, 농촌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 택배업계의 전망은 매우 밝은 상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인해 택배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택배업계의 경쟁 또한 심화되면서 중국 택배업계의 한국진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코트라 임정민 선양무역관은 “중국 택배업계의 한국 진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택배업계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민영택배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 협업을 통해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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