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18:09:03.0

[동행취재] "이사라고 다 같은 이사가 아니다"

이사 서비스 '짐카' 제공/ (주)다섯시삼십분



포털사이트에서 ‘이사’를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이사업체가 검색된다. 한눈에도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사를 할 때 가장 꼼꼼하게 따져야 할 1순위는 무엇일까? 물론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이사가 예정된 날짜에 안전하게 진행되는 것이 최우선 아닐까. 우리나라의 주거문화에선 전입자와 전출자가 동시에 이사날짜를 맞춰야하는 전세계약이 많아, 이사업체에 대한 ‘신뢰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사업’의 이미지를 바꿔놓다 

㈜다섯시삼십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짐카’는 이사업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을 젊고, 활기차게 바꿔놨다. ‘짐맨’이라고 이름 붙인 현장직원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차량도 ‘짐카’라고 부르며 곳곳에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도색을 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몰아치던 지난달 중순, 짐맨과 짐카를 만나기 위해 서울 노원구를 찾았다. 멀리서도 짐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실물로 영접한 짐카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화려했다. 차량 곳곳에 적힌 문구에 입고리가 씰룩씰룩 움직였다.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객과의 거리감을 없애고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높을 것 같았다. 



이날 이사를 맡은 짐맨은 20~30대의 젊은 청년들이었다. 두 청년은 한 팀으로 움직이며,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이들은 능숙한 솜씨로 차량에 짐을 옮겨 실었다. 짐이 많지 않았던 탓에, 순식간에 상차가 완료됐다. 

이날 이사를 의뢰한 고객 이성은 씨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다) 독립하기 위해 이사를 하게 됐다”며 “(짐카는) 직원에 대한 정보도 사전에 볼 수 있고, 짐이 소량인 여성고객의 경우 더 신뢰하고 안전하게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짐카에 탑승해 짐맨과 약 10분 정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금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홍수아 매니저는 2년 가까이 짐카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역시 고객들이 다시 짐카를 찾을 때란다. 

그는 “짐카의 경쟁력은 양질의 서비스와 투명한 비용이다”며 “짐맨은 전체적으로 나이가 젊기 때문에 고객들이 편안하게 대하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말했다. 

도착지에서 박스를 하차하는 작업도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됐다. 짐맨은 익숙한 듯 박스를 2개씩 쌓아 등짐을 지고 계단을 올랐다. 약 3~4차례를 반복하자, 어느덧 이사가 완료됐다. 숨 한번 헐떡이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20~30대라서 그런지 체력이 좋다는 게 느껴졌다. 

짐맨 유니폼 등짝에 적힌 문구도 인상 깊다. “추가금은 정중하게 거절한다”고 쓰여 있다. 자칫 고객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해 불편함을 드리지 않겠다는 의도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고객에게 투명한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기업의 경영철학이 느껴졌다. 


▲짐카 홍수아 매니저

▲이성은 고객

홍수아 매니저는 “이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도 받으시고 고민도 많을 것 같다”며 “사실 금액적인 부분은 업체별로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다. (저렴한) 금액적인 부분만 쫓지 마시고, 업체별 후기나 A/S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셔서, 더 좋고 깨끗한 업체를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사를 마친 이성은 씨는 “(오늘 짐카에서) 친절하게 이사 진행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저는 짐이 많지 않았지만, 짐이 많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다시 짐카를 이용할 의사가 있으며, 주변에 이사를 준비하는 지인이 있다면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취재 및 영상촬영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영상편집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