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 17:25

[동행취재]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당신을 위하여 동영상

짐 보관 서비스 '마타주'
 
 

미니멀라이프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사는 삶을 뜻한다. 간결한 삶을 추구한 이들은 집안을 가득 메웠던 가구나 가전제품을 하나둘 정리했다. 그럼에도 집안을 정리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버릴 수 없는 물건이 있기 마련. 가령 여름철 동계용 이불이나 코트는 집안의 상당한 공간을 차지한다. 그런 당신을 위한 유용한 서비스가 있다. 

(주)마타컴퍼니에서 선보인 마타주는 개인 물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관을 신청하면 예약일에 맞춰 마타주 직원이 방문해 물건을 박스에 담아 가져가고, 보관일이 만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다시 배달해 준다. 박스는 가로 65cm, 세로 44cm, 높이 36cm의 약 80L 크기다. 의류 전용 보관함은 가로 53cm, 세로 34cm, 높이 120cm로 겨울 코드 약 5벌 정도 보관 가능하다. 비용은 6개월 기준 3만원 균일가다. 규격 외 품목은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고, 자전거 이하 크기만 가능하다. 가격은 6개월 6만원.

마타주를 창업한 이주미 대표는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도 약 10년을 10평(33㎡) 규모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보내면서 불필요한 물품으로 불편을 겪었다. 그는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서비스는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내 물건 좀 ‘맡아주오’ 

폭염이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초, 서울 성동구 SK테크노빌딩에 위치한 마타주 물류센터를 찾았다. 잠깐만 서 있어도 숨이 탁탁 막히는 살인적인 무더위였다. “안녕하세요!” 20대로 보이는 준수한 외모의 마타주 직원 이원준 씨가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마타주 입사 3개월차 신입직원이다.

“지금 고객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조관에 있어 그쪽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와 함께 고객을 맞으러 떠났다. 그는 요즘 날씨가 더워 일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계단을 오르내리다보면 땀으로 흠뻑 젖지만, 그래도 고객들이 고생한다면 건네는 음료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운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객님, 마타주입니다. 지금 창조관 앞에 도착했는데 어디로 갈까요?” 고객을 대하는 그의 목소리가 부드럽다. 고객은 아마도 근처에 거의 도착한 모양이다. 5분 정도 기다리니, 한 남성이 이리로 다가온다. 이원준 씨는 고객에게 인사를 건네고, 대략적인 서비스 진행 방식을 설명한 다음, 물건이 있는 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마타주 서비스를 신청한 정순호(고객) 씨는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다고 했다. 그는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검색·비교해 마타주를 선택했다. 여러 업체 중 마타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앱을 이용한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꼽았다. 

4층에 도착해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이원준 씨는 청결을 위해 물품보관 박스에 하얀색 부직포를 깔고 물건을 하나 둘 넣기 시작했다. 최대한 많은 물품을 적재하기 위해 공간을 활용하는 그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그는 한정된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하려는 듯 보였다. 성격이 유사한 품목은 한 박스에 분류해냈다.

그렇게 총 4박스를 정리한 다음, 고객에게 다시 마타주 서비스 이용방법을 안내했다. “(6개월) 보관 중 필요한 물건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고객의 질문에 이원준 씨는 “물품 사진을 하나씩 전부 찍어서 (고객에게) 앱에서 안내를 하면,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서 찾기 신청을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순호 씨는 마타주 서비스를 평가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마타주 직원이 방문해서 일을 하는 것을 보니까 더 믿음이 간다”며 “향후 이사를 할 계획이 있는데, 짐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이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은 듯 보였다. 

그사이 이원준 씨는 4층에 준비된 핸드카트에 물품박스 4개를 싣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미리 준비한 스티커를 박스에 부착하고, 고객정보 등을 간략하게 기입했다. 최종적으로 박스를 차량에 싣고, 성동구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이씨는 “고객분들이 생각했던, 원했던 만큼 최소한의 박스로 추가비용이 없이 서비스에 만족하면 보람되고 기분이 좋다”며 “간혹 식사시간에 밥을 먹고 가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땐 정말 고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물품은 다시 전산처리를 거쳐 서울(성수동, 장지동, 월계동) 혹은 서울외곽(수원 원천동, 인천 작전동, 남양주 입석리)에 위치한 창고로 분류된다. 최종적으로 보관이 완료되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입고를 알린다. 


이주미 대표는 물류센터를 도심에 둔 이유 대해 “도심에는 물류센터가, 외곽에는 보관창고가 있는데, 도심의 물류센터는 고객의 물건을 방문 픽업 및 입출고 관리하는 역할이라, 도심에 있을 때 동선의 효율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마타주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구리 고양 군포 과천 광명 남양주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양 의왕 의정부 하남)이다. 마타주 이주미 대표는 향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희만의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노하우를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간 쌓아온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9월부터 전국에서 신청 가능한 택배연동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제휴처를 통해 고객이 직접 맡기고 찾는 접점도 생겨, 저희가 가진 자원만이 아니라, 기존의 네트워크와 다양한 제휴처와 협업하면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취재 및 영상촬영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영상편집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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