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루즈 운항 선사인 미국 카니발크루즈라인은 21일 2020년 11월부터 투입될 예정인 신조선의 거점항만을 플로리다주 포트캐너버럴로 정했다. 선박 연료용 LNG 공급을 포트캐너버럴항에서 조달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니발크루즈는 지난해 11월, 오일·가스메이저인 영국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의 자회사 '셸NA LNG'(셸)와 선박 연료용 LNG 공급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카니발크루즈가 북미동안 남부에서 운항하는 LNG연료선에 셸의 LNG 벙커링 바지(LBB)를 사용하고, ‘십투십’(ship-to-ship)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게 포함돼 있다.
이 크루즈선사는 2020년 1월부터 시작되는 SOx(황산화물)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를 주연료로 하는 '듀얼퓨얼엔진'을 선박에 탑재한다. 신조선은 총톤수 18만t급, 승객 정원 5200명으로, 선명은 미정이다. 2020년 11월에 첫 취항에 나선다.
카니발크루즈라인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포트캐너버럴 항만당국 회의에서 정식으로 신조선의 거점항 이용을 승인받으면, 북미동안 지역 최초로 크루즈선에 LNG벙커링을 시작하게 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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