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 10:15

중동항로/ 라마단 영향으로 약세시황 연출

건설프로젝트 위축에 수요부진 여전


5월 중동항로는 이달 첫째 주부터 한 달 간 진행되는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과 건설 프로젝트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약세시황을 연출했다.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가 끝나는 6월 중순까지 우리나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많지 않을 거란 게 선사들의 전언이다.

선사 관계자는 “5월 라마단 이후 이드 축제가 진행되는데 현지 업체들의 휴일이 모두 다르다”며 “화물을 보내도 체화료(디머리지)가 발생할 수 있어 5월 말까지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항로 운임은 4월과 비교해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 5월10일 상하이항운거래소(SSE)가 발표한 상하이발 페르시아만·홍해항로 평균 해상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20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제벨알리행 평균 운임은 TEU당 450~550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항로는 주력 아이템인 프로젝트 물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사업이 주춤하고 있어 선사들의 수출 물동량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전적인 문제와 통관 지연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출되지 못하고 있는 화물이 꽤 있다는 게 선사들의 중론이다.

선사들의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은 70~90%대로 폭넓게 형성됐다. 라마단 영향에도 중동노선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선사들은 90%의 선복을 채우고 있다. 초대형수화물(OOG)과 프로젝트 화물 등으로 선복 확보가 가능했다고 각 선사 측은 밝혔다.

6월 선사들은 블랭크세일링(임시휴항)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오션얼라이언스의 중국 노선 ‘MEA5’에 2만TEU급 초대형선박 출현 등에도 선복감축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PL은 6월1일부로 중동항로에서 운임인상(GRI)을 실시한다. 이 선사는 중국에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로 가는 화물에 TEU당 150달러를 부과한다.

CMA CGM은 중동항로에서 품목무차별운임(FAK)을 적용했다. 이 선사는 5월20일부로 아시아발 중동행 화물에 FAK를 설정했다. 모든 아시아항만에서 중동까지 TEU당 200달러의 운임이 적용됐다. 

선사들은 중동항로의 또다른 이슈인 이란 제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핵 합의 탈퇴 이후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에 이어 최근 상선 피습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양국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물동량이 늘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공급이 늘어난 상황에서 중동항로는 하반기에도 정치적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관계자는 “이란 제재가 다시 풀리지 않고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반등 기회가 없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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