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운연합 특혜 가입 의혹 일축

해양수산부는 조국 법무부장관 처남 정모씨가 재직 중인 물류회사의 모회사가 정부의 특혜를 받아 한국해운연합(KSP)에 가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일축했다. 

해수부는 16일 낸 해명자료에서 KSP는 지난 2017년 8월 한국 해운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의체로, 참여를 희망하는 선사는 모두 참여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하는 14개 국적선사가 참여했고 특정선사에 대한 해수부의 별도 참여 유도나 지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해수부의 해명대로 현재 KSP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국내 해운기업들이 전원 가입해 있다. 회원사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들이다. 한일 구간에 카페리선과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의 선박)을 운항 중인 팬스타도 KSP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조국 장관의 처남인 정모씨가 상무이사로 근무하는 운송업체의 모기업인 A해운이 14개 선사 중 매출액이나 선대 등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었음에도 KSP에 가입했다고 보도하며 해수부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