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 22:11

한국해운과 함께한 70년 희망의 미래를 연다

해운조합, 70돌 기념식서 신미션 선포
풍요로운 해양강국 도약 선언



70세를 일컬어 고희(古稀)라고 한다. 일흔의 나이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의미다. 기업환경이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오랜 세월 부침을 겪어온 국내 해운업계에서 한국해운조합의 70돌 생일은 여러모로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해운조합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기념식을 갖고 조합과 한국해운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연안해운의 역사는 곧 해운조합의 역사다. 조합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년 후인 1949년 9월 대한해운조합연합회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3년 후인 1962년 7월 연합회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 승계한 현재의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조합은 해운업과 국가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에 맞춰 70년의 세월 동안 다양한 지원사업과 활동으로 국내 연안해운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핵심사업인 공제사업은 해운업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다.

조합은 195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선박공제를 시작으로 1960년 여객공제, 1974년 선원공제, 1998년 선주배상책임공제(P&I)를 잇달아 출시했다. 2000년대 들어선 선박건조공제 항만운영자공제가 조합의 공제상품 목록에 추가됐다.

상호부조 성격의 공제사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연안해운업자의 재산보호와 안전항해가 가능해졌고 우리나라 해운력도 동반 상승할 수 있었다.
 
공제 외에도 해운업계 발전과 권익 신장을 도모하는 여러 사업들이 해운조합의 현재를 만들었다. 연안여객선 면세유 공급, 연안여객선터미널 운영, 전산매표시스템 운영, 선박신조 이차 보전, 선원임금채권 보장기금, 장학금 지원 같은 연안여객선 활성화와 선원 권익보호 사업이 대표적이다.
 
공제등 핵심사업으로 가입선박 30배 성장
 
해운조합과 함께 한 70년의 세월 동안 동쪽 끝 독도부터 최서남단 가거도까지 3300여개가 넘는 섬을 가진 우리나라는 연안해운을 1억1000만t 이상의 화물을 실어나르는 국가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조합 스스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 지난 1962년 139곳에 불과했던 조합원은 현재 2261곳으로 늘어났고 가입선박은 230척에서 4424척으로 껑충 뛰었다. 1980년 4월 해운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해운의 날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김현욱 전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서 조합은 신 로고(CI)와 미션 비전을 선포하며 앞으로 그려질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조합의 새로운 로고는 영문 약자인 ‘KSA’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해운(Shipping)을 의미하는 ‘S’에 두 개의 상승하는 평행선을 연결해 조합원과 동반성장하고 발전한다는 해운조합의 의지를 담았다.

미션은 ‘함께하는 해운가족, 풍요로운 해양강국’으로 정했다. 조합 설립 목적을 반영해 해운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이 풍요로운 해양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바지한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새로운 비전 ‘변화를 넘어 희망으로, KSA·한국해운조합’엔 해운가족을 도와 해운산업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하도록 앞장선다는 의미가 담겼다.
 
 
▲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왼쪽)과 고성원 회장이 새로운 로고를 반영해 디자인한 조합 깃발을 흔들고 있다.



고성원 해운조합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지나온 70년을 축하하고 앞으로 나아갈 더 큰 미래를 같이 그려보고자 한다”며 “우리 해운을 향한 여러분들의 열정과 애정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병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해운조합은 2200여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자, 조합원 그 자체”라며, “조합원의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적극 해소하고 조합법 개정 등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과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조합 사업 또한 신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합법 개정·유류세 보조 역점과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섬과 섬, 섬과 육지는 물론 우리나라 연안의 사람과 물자를 연결해주는 연안해운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해운이 큰 발전을 이뤘다”고 치하하고 “향후 70년은 조합의 비전처럼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해운,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해운, 스마트한 첨단해운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어 “정부도 연안선박 현대화, 유류세 보조, 선화주 상생 등 연안해운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연안화물선에 대한) 세금 감면이 안 돼서 똑같은 대한민국인데도 섬의 기초생필품이 매우 비싸다”며 “유류세를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애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고성원 회장, 임병규 이사장 등 조합 임직원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강창일‧김성태‧김학용‧김삼화‧안상수‧오영훈‧이용호‧정유섭 의원, 정태순 한국선주협회 회장,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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