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김경욱 제2차관은 코레일노조 1차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국토교통부 내 설치된 비상수송대책본부에서 파업기간 동안의 수송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김 차관은 “가을태풍, 가축전염병 등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코레일노조 파업에 의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비상수송대책을 빈틈없이 수행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난 2016년 파업 때와 비교해 강릉선 등 신규 노선 개통으로 인한 여유인력의 부족으로 비상수송대책 추진여건이 어렵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대체기관사를 확보하고,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수송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승객인원을 모니터링해 승객이 일정수준 이상 증가한 노선에 예비차량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의 파업에 따른 운행중지열차에 대해 예매 취소를 독려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보 등으로 최초 예매 승차권 9만6000석 중 6만2000석만 취소됐다. 코레일은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토교통부는 파업종료 시까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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