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6 09:58

항공물류산업 본격 육성…청주에어로폴리스 ‘이륙준비’

KIFFA-충북경제자유구역청 업무협약 체결로 상호협력 다짐
▲KIFFA 김병진 회장(사진 오른쪽)과 충북경자청 전형식 청장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산업을 육성 중인 충청북도 청주가 우리나라 대표 ‘공항도시’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청주에어로폴리스’ 계획을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충북경자청)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에어로폴리스 1·2지구에 희망 입주업체를 대거 들여온 가운데, 연내 3지구를 착공해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를 추가로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충북경자청 전형식 청장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에어로폴리스지구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충북경자청 물류투자환경세미나’에서 우리나라 한 가운데 위치한 충북 청주의 투자환경과 물류경쟁력을 소개했다.

전 청장은 “충북경자청은 크게 오송의 바이오밸리지구와 청주공항 인근의 에어로폴리스지구를 구성해 바이오 및 항공정비 물류의 신사업을 육성해오고 있다”며 “에어로1지구에 회전익(헬기) 정비업체들과 MRO(유지보수운영)를 체결해 1·2지구는 회전익 정비 및 부품소재업체 위주로 클러스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경자청 전형식 청장


신생 항공사가 청주를 모기지로 삼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으며, 내년 2분기 청주에서 본격 이륙을 앞두고 있다. 또 소음민원을 제기할 가능성이 낮은 곳에 위치해 헬기 정비시설 입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화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저비용항공사(LCC)와 협업하면 항공물류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충북경자청은 올해부터 3지구 조성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3지구는 청주국제공항 북측으로 기존 1·2지구와 연접하며, 도로 철도 항공 등 모든 운송수단을 갖추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자랑한다. 또 수도권에 비해 분양가가 현저히 낮아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큰 경쟁력이 될 거라는 평가다.

충북경자청은 3지구를 기존 1·2지구와 연계해 항공부품업체와 6대 신성장산업(바이오, 신교통·항공, ICT융합산업,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산업)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항공물류 첨단산업 중심의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3지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북경자청은 3지구가 중부고속도로 증평IC(남측 2km)와 오창IC(동북측 6km)에 위치해 있어 화물운송에 유리하고, 청주공항과 기존 1·2지구를 연계해 항공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근 평택항과는 약 1시간 내외의 거리로 매우 인접해 해운항공 복합운송에도 유리하다.

이날 충북경자청은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와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고,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 및 에어로폴리스지구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IFFA 김병진 회장


KIFFA 김병진 회장은 “양 기관의 업무협약식 체결은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과 물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우리 물류기업들의 (청주에어로폴리스)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어 훌륭한 사업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류경쟁력 개선, 화주의 인식변화에서 시작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물류업계에 대한 화주들의 인식을 되살펴보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세계 주요 국가에 견줘 업무처리시간 및 비용, 해운네트워크, 물류인프라 등이 월등히 우수하지만 우리나라의 물류서비스 경쟁력은 지나치게 낮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근섭 실장은 세계은행의 국제물류경쟁력(LPI)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LPI가 하향화되면서 지난해 25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물류비용이나 네트워크 등 각종 수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나라 비즈니스환경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부정적인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주들이 공급망 협력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도 물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혔다.

 
▲KMI 김근섭 실장


KMI는 화주와 물류업체 간 협력이 낮은 이유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양측은 의사소통에 대한 의지와 상호의존 항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해 이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김 실장은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원인으로 화주들이 물류기업의 전반적인 서비스 지원역량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운송관리 창고관리 화물추적 및 IT시스템 등 물류정보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또 냉동냉장 크로스도킹 재고관리 등 다양한 보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점도 화주들의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화주와 물류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공 차원에서 ▲다양한 성공사례 홍보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중소·중견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류기업들은 글로벌 화주들이 물류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전통적인 산업형태에서 벗어나 기술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물류기업 간 연합체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해외 물류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KIFFA는 내년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물류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국제물류협회(FIATA) 부산총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 2000여명의 물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KIFFA는 지난 2017년 가을 말레이시아에서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등과의 치열한 경합 속에 경쟁국을 제치고 2020 FIATA 부산총회를 유치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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