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게츠너, 싱가포르 선박 소음·진동 크게 줄여

오스트리아 방진설비기업 게츠너가 자사의 핵심 기술을 통해 싱가포르 선박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게츠너는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업 리타 오션(Lita Ocean)에 ‘Buers 실로머(Sylomer) 베어링’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리타 오션은 싱가포르해운항만청에서 발주한 6척의 경비정을 최근 건조했다. 경비정 조타실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게츠너의 고탄성 폴리우레탄 소재인 실로머를 적용했다.

설치 작업을 마친 후 리타 오션은 선박을 대상으로 여러 구역에서 소음을 측정했다. 조타실에서 기록된 최대 소음은 79.2데시벨(dB)로 리타 오션이 설정한 최대 수치인 80dB보다 낮았다.

경비정에 사용할 가장 이상적인 진동 방지 솔루션 결정을 위해 리타 오션은 모든 매개 변수를 계산했고 그 결과 두 가지 다른 타입의 실로머 즉, 부드러운 실로머 SR11과 좀 더 단단한 SR42를 사용하기로 했다. 게츠너는 기술 부문에서 자문을 제공하며 작업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게츠너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부 키스 웡씨는 “당사에서 자체 개발한 폴리우레탄 소재의 실로머를 적용하면 소음 수준이 획기적으로 낮아져 작업 환경이 향상된다”며 “진동 방지를 통해 선박의 구조물과 기반시설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