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그룹 최고경영자, IATA 이사회 멤버로 선출

카타르항공은 지난 13일 바드르 모하메드 알 미르(Badr Mohammed Al-Meer) 그룹 최고경영자가 국제항공운송협회 이사회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로, 전 세계 항공운송의 총 교통량 중 83%에 해당하는 약 320개 항공사가 속해 있다. IATA는 전 세계 항공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산업을 주도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바드르 알 미르 최고경영자(사진)는 IATA 회원사들과 협력하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 운송의 미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항공 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랍항공운송협회(AACO)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아랍항공운송협회는 아랍 항공사들의 지역 연합체로 34개의 항공사가 소속돼 있다. AACO는 항공 정치 문제, 지속 가능성, 지역 훈련 센터를 통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고자 설립되었다. 바드르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및 국제기구, 정부 및 비정부기구, 항공사,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바르드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하마드 국제공항의 최고운영책임자로 10년 이상 근무한 뒤 2023년 11월 5일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바르드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하마드 국제공항을 카타르의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하마드 공항 내 ‘디 오차드(The Orchar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디 오차드’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레스토랑과 럭셔리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하고, 공항을 방문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열대 정원을 꾸며 놓음으로써 공항 경험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에서 가장 까다로운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완공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바드르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국제공항협의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미래 공항 개발 및 지속 가능성에 기여해왔다. 그는 하마드 국제공항이 2021년과 2022년 스카이트랙스 '세계 최고 공항'을 비롯해 다수의 업계 상을 수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하마드 국제 공항의 최고 운영 책임자로서 카타르 공항 운영 및 관리 회사 (MATAR), 카타르 면세점, 카타르 내 항공 서비스, 카타르 내 항공 케이터링 회사, 카타르 유통 센터, 디아파티나 호텔, 카타르항공 글로벌 부동산 등의 핵심 부서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항공, 건설 및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성사하며 쌓아온 경력을 인정받아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 직책으로 임명됐다. 

바드르 알 미르 최고경영자는 항공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카타르항공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