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인천 청라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물류기술을 검증하는 실증 공간을 마련했다. 기술기업들과 협력해 물류센터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계약물류(CL)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X판토스는 최근 인천 메가와이즈청라물류센터에 물류기술 연구·실증 거점인 ‘TDL Lab’을 열었다고 밝혔다. TDL(Tech Driven Logistics)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물류 운영 체계를 말한다. 이곳에서 LX판토스의 물류 현장과 연계해 첨단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하고, 실제 사업에 도입하기 위한 운영 최적화 방안을 설계한다.
특히 TDL Lab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업 공간으로 운영된다. LX판토스는 협력체인 TDL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유망 기술을 발굴·검증해 현장 도입과 확산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4월부터 LG CNS, 하이로보틱스, 리비아오로보틱스, XYZ로보틱스, SUM, 트위니, 딥파인 등 국내외 7개 기업과 TDL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물류센터 통합 자동화 구축부터 보관·피킹·분류, 컨테이너 상하차, 층간 이송까지 아우른다.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해 보관·이송·피킹 효율을 높이고, 로봇팔로 상하차와 팔레트 적재·해체 작업을 자동화한다. 자율주행 차량과 비전 기술을 활용한 층간 이송, 피킹·검수 생산성 및 정확도 개선도 추진한다.
LX판토스는 모바일 로봇, 로봇팔, 차세대 모빌리티, AI, 디지털 트윈을 5대 핵심 기술로 선정하고 물류센터의 무인화·지능화·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 안에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물류센터에서 완전 무인화 물류센터, 지능형 물류센터로 이어지는 단계별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X판토스 어재혁 부사장(CL사업부장)은 “TDL은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로봇·AI 등 첨단 기술을 물류센터 운영 전반에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결합해 고객맞춤형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망한 자동화·지능화 솔루션을 실증하고, 미래형 물류센터 운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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