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는 부산 터미널에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야드트랙터를 대체할 전기 야드트랙터(E-YT) 55대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전동화 장비는 터미널 전체 야드트랙터 154대 가운데 약 36%를 차지한다.
터미널 내 컨테이너 운송에 투입되는 전기 야드트랙터는 기존 LNG 장비보다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일 전망이다. DP월드는 엔진오일 등 각종 유류의 사용·폐기량도 줄어 누출 위험을 낮추고 터미널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운영 효율성도 높아진다. 전기 야드트랙터는 소음이 적고 가속이 부드러우며, 정차와 출발이 잦은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LNG 장비보다 부품 수가 적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장비 가동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한국 배출권거래제(ETS)에 참여하는 DP월드 부산은 터미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탄소 물류와 친환경 항만 운영을 확대하려는 국내 움직임에 맞춰 전기 장비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앤더스 도메스트러프 DP월드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터미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은 터미널 운영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배출량 감축 목표를 향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P월드는 호주 브리즈번항 피셔맨스아일랜드, 필리핀 마닐라 사우스하버, 태국 램차방 국제터미널 등 세계 각지의 항만·터미널에서도 장비 전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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