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tlight - 신양로지스틱스 하만덕 사장 ]

“토탈로지스틱스 말뿐이 아닙니다”
- 국내 최초의 제3자물류시대 열어 -

Third-Party.
본래 사건, 분쟁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뜻하는 법률용어로 물류에서의 T
hird-Party Logistics는 ‘전문물류업자의 활용’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Third-Party는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총괄적인 물류활동
관리를 할 수 있는 업체를 말하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그런 업체를 발견
하기란 결코 녹녹치가 않다.
하지만 65년 신양통운으로 출발하여 30여년의 축적된 물류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신양로지스틱스는 이 정의에서 결코 부족함이 없다. 공동배송과 통합
물류를 통해 질높은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양로지스틱스의 하만덕
사장을 만나봤다.

물류와경영: 우선 간단히 회사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하만덕 대표이사: 저희회사는 65년 신양통운으로 출발했습니다. 초창기 수
·출입 물류서비스로 시작을 해서 지금은 종합물류서비스를 포함, Just In
Time, 심야배송(CVS), 식자재배송(Caterring), 물류센터사업, 구조물수송,
생활용품 배송, 수출입 물류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문물류업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총 4백50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과 경주 두곳의 자가물류센
터와 전국적으로 4개의 사무소와 18개의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자적인 물류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단순 운송 차원을 탈피,
말그대로 수송, 하역, 보관, 포장, 정보 등을 총 망라하는 전반적인 물류활
동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저희 회사의 특징이죠.

물류와경영: 신양로지스틱스의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하만덕 대표이사: 저희 회사는 크게 전략 사업본부, 물류연구소, 물류 사업
본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전략 사업본부는 신규 프로젝트팀, ICD사업팀, 트럭터미널사업
팀, 물류센터 사업팀, 물류정보팀으로 세분화되고, 물류 사업본부는 영업부
, 고객지원부, 관리부로 나뉘어집니다.
타 업체에 비해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면 바로 고객지원부가 수행하는 역할
이죠. 저희는 영업을 할때 100% 제안서로 들어가서 기업진단부터 실시합니
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물류 서비스의 한계선을 명확하게 긋습니다.
즉 단순히 지시받은 사항만을 그대로 실행하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오
히려 고객을 주도해서 질높은 물류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
고 그런 서비스의 Quality가 제대로 유지되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고객지원
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현재 신양로지스틱스가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몇가
지 케이스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하만덕 대표이사: N수입화장품의 모든 물류업무는 통관에서부터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저희가 전부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전자의 경우 입고에서부터 피킹, 재고관리, 상차, 가정직송, 그리
고 그린물류까지 전체적인 것을 핸들링하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J제당이나
H제지에도 고품질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앞서 말씀하신대로 신양로지스틱스는 단순히 운송만 하는 차원
을 벗어나 물류활동관리를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전문물류업체(Third-Party)
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모 자동차업체
의 물류업무를 이런 차원에서 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는데요, 현재
이런 측면에서 추진하고 계신 사업이나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하만덕 대표이사: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은 말은 물류업체와 기업과의
관계가 협력사 관계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추진하는 현재
의 업무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구요.
현재 모 자동차회사와 생산물류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달물류 공동화
를 통하여 한걸음 진보된 일괄수송방식의 통합물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여러 부품협력사가 제조 가공한 부품을 개별납입하는 비용과 여러
부품을 조달하여 조립하는 비용발생이 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물
류로 부품을 세트(Set)화하여 저희가 소유하고 있는 전국의 데포(Depot)에
서 Sub-Assembly로 가공 포장하고 하주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적정한 량
을 납입하며 상하차와 전표정리, 품질관리와 파렛트 회수까지 실행하는 것
이 자동차회사나 부품협력사 그리고 저희 신양로지스틱스가 추구해야할 방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와경영: 신양로지스틱스는 지난 5월 그간 운영해오던 물류연구소를 (주
)SLI로 별도 법인화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SLI의 주요사업 내용
은 무엇이며 앞으로 모기업인 신양로지스틱스와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지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하만덕 대표이사: SLI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큽니다.
제가 91년도에 신양물류연구소를 처음으로 만든 근본적인 목적은 국내 물류
부문이 취약한 것을 감안하여 전문적인 물류인 육성과 물류 체계화를 통한
조직적인 관리를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인재가 육성되었고
조직적인 전략사업부가 만들어지면서 신규영업업무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연구소는 오직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통합기업물류서비스, 물
류프로세스 진단,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물류교육 및 국내외 물류세미나 개
최라는 4가지 목적을 가지고 법인화시킨 것이죠.
SLI는 100% 신양로지스틱스에서 투자했고 모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프
로젝트를 수행하며 운영은 모기업에서 매출액대비 2% 정도를 연구비로 출손
해서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는 물류비용의 절감이라는 큰 숙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물류전문가를 영입하고 컨설팅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SLI는 기존 컨설팅사와는 달리 철저한 현장중심으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게 P-D-C-A(기획-행동-체크-조치)의 사이클로 관리, 운영할 방
침입니다.

물류와경영: 요즘은 불황의 시대라고 할만큼 경기가 안 좋은 것이 사실입니
다. 물류업계도 이런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불황기에 신양로지
스틱스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계십니까.
하만덕 대표이사: 저희 신양로지스틱스는 1965년 신양통운으로 설립되어 현
재까지 30년동안 오로지 물류라는 외길만 걸어온 기업입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물류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 그리고 계속적인 신규개발 덕이었다고 봅니다
.
국가경제는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기업은 원가절감을 통하여 생존
의 몸무림을 치는 이 시점에 저희 신양로지스틱스는 물류비용을 총 원가개
념으로 구분하여 로지스틱스(Logistics)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전략을 가지
고 기업에 파고들었습니다. 즉 제조기업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활용한다는 전략하에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물류부문의 처리에 대해서
는 저희 회사가 Turn-key Base방식으로 운영을 맡는 것이죠.
향후 제조기업은 이렇게 물류를 부분적으로 나누어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통
합관리로 일원화하여 Total Logistics System으로 조달에서 판매까지 연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류와경영: 앞으로 운송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면.
하만덕 대표이사: 이제는 운송업계도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의 운송업체는 솔직히 조직도 미비하고 관리체계도 허술하지요.
이제는 과거와 같이 운송만으로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조직과 규모를 통
해서 통합물류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전문적인 기업이 되어야합니다. 아울
러 운송업체가 서로의 강점을 가지고 여러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공동화
사업을 형성하면 운송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야말로 진정한 로지
스틱스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얼만전 물류관리사 시험에 많은 젊은 인재들이 접수하는 모습을 보고 기업
에서 등한시해왔던 물류부문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습
니다. 그래서 앞으로 물류부문의 장래가 밝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마 이제 물류업계에서도 대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들이 나올 것으
로 판단됩니다. 실제 저희 신양로지스틱도 과거 3년간 매출신장률을 분석해
볼때 매년 40%이상씩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발전 추세가 계속된다면 물류업
체의 선두에 서서 이제 막 시작하는 물류업체와 손을 잡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적으로 이것을
수용하기 위해 저희 신양로지스틱스는 신양통운과 신양로지스틱스와의 법
인합병을 통해 대기업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구요.


물류와경영: 진정한 물류전문업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어
떤 것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만덕 대표이사: 물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원할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물류유통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마케팅적인 정보를 Realt
ime으로 제조업자와 동시에 물류업자가 받아야함을 의미합니다.
저희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물류유통정보시스템의 구축
인데 제 스스로 평가하기에 저희 회사는 목표치에서 35%정도 이루었다고 봅
니다. 결코 완벽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다른 회사에 비해 앞서가는 것은 분
명합니다.

신양 LOGISTICS의 지난 역사

1965. 6 신양통운 설립
1986. 1 법인전환 (주)신양통운
1988. 8 평택법인 설립
1991. 6 (주)해동운수 인수
1991. 9 신양물류연구소 개설
1995. 7 경주물류센터 완공
1995.10 부산물류센터 완공
1996. 4 (주)신양로지스틱스로 상호 변경
1997. 1 (주)신양통운, (주)신양 LOGISTICS로 법인 합병
1997. 5 (주)SLI 신양물류연구소 독립법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