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에 민·관 ‘맞손’

미래 항만의 핵심 요소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박연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지난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UPA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11월 해수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의 후속 조치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시장을 창출하고 선제적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30여개 민·관이 참여한 가운데, 해수부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 △자체안전계획 승인지침 등 관련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세계 최초 울산항 메탄올 공급 사례 △국내 최초 광양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하역 동시작업 사례 △해외 암모니아 공급 준비 현황 등 연료별 주요 사례와 현안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관련 정책과 산업현황 진단, 국내외 공급망 구축 등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벙커링) 협의체’를 발족해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은 “울산항은 선제적 준비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항만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국가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