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선원노련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 구성

한국해운조합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3월26일 ‘2024년도 제1회 내항상선선원중앙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내항상선 외국인해기사 도입과 합리적 근로조건 개선 검토를 위한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해운조합은 그간 해기사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연수원(오션폴리텍 5급) 과 부산ㆍ인천해사고등학교를 지원해 공공기관의 양성인원 확대에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으로 인천해사고등학교와 협력해 해기교육원 개설을 통해 6급 해기사를 직접 양성하는 등 선원공급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내항상선 업계는 만성적인 선복량 과다와 운임 하락으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정책은 선원 비과세 확대 등 외항해운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선원난 수급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선원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저하와 인구절벽에 따른 신규인력 유입 감소로 내항해운업계는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인력 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외국인 해기사 도입과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건의에 선원노련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선원 수급난 해소를 위해 선원들의 근로조건과 업무환경 개선 등 내항상선의 현안사항을 우선 파악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을 요청한 결과 3월26일 내선협을 통해 노·사가 공동으로 내항상선 수급난 해소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T/F는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현황 분석 ▲내항상선 선원 근로 조건 및 환경 조사 ▲내항상선 외국인 해기사 도입방안 검토 등을  중점 검토하고, 노·사가 공동협력해 내항업계의 선원 수급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