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사 NYK는 세계 최초로 선박 간 급유(STS)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NYK는 지난 9월17일 재팬마린유나이티드 아리아케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4만㎥급 중형 암모니아 연료 추진 가스운반선(AFMGC) <이자나미>(IZANAMI)호에 STS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하고 시험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TS(Ship to Ship) 연료 공급은 모선과 급유선을 호스로 연결해 직접 연료를 넣는 방식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이 방식으로 급유한 건 NYK의 신조선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STS 방식으로 한정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급유 기록은 지난 4월23일 우리나라 울산항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연료를 공급받은 4만5000㎥급 가스운반선인 안트베르펜(ANTWERPEN)호다. 이 선박은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완공돼 소유주인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EXMAR)에 인도됐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와 황산화물(SOx)을 배출하지 않는 데다 저장과 운송이 용이해 조선·해운업계의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에 전체 선박 연료의 44%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걸로 전망했다.
NYK의 신조 암모니아운반선인 <이자나미>호는 시험운항을 거쳐 오는 11월 인도돼 NYK가 노르웨이 야라인터내셔널과 체결한 암모니아 수송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이 2050년까지 에너지와 산업 부문의 탈탄소 달성을 위해 조성된 2조엔(약 17조2500억원) 규모의 그린이노베이션펀드에서 선박 신조 금융을 지원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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