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페덱스서플라이체인 인수를 완료하고 북미 계약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의 북미 사업 기반을 약 3배로 늘리는 한편, 페덱스와 해상·항공화물 운송 분야의 협력도 추진한다.
CMA-CGM그룹은 페덱스의 계약물류 자회사인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10월1일 밝혔다. 인수 대상 기업가치는 14억달러다. 지난 7월1일 거래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세바로지스틱스는 페덱스서플라이체인의 자산과 직원 약 1만명을 편입하고, 약 3400만제곱피트(약 316만㎡)의 창고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인수 후 세바로지스틱스가 북미 계약물류 사업에서 운영하는 창고는 약 150곳으로 늘었다. 북미 전체 거점은 240곳 이상, 직원은 약 2만명으로 확대됐다.
CMA CGM그룹은 이번 인수로 해운, 터미널, 내륙운송, 창고,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물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의 디지털 기술과 운영 역량을 결합해 북미 물류망의 자동화 설비와 로봇 도입을 확대한다. 헬스케어와 기술, 소비재, 유통 분야의 전문성도 높여 미국과 캐나다의 복잡한 공급망을 관리하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해상·항공화물 운송과 관련한 다년간 상업협약도 체결했다. CMA CGM은 비독점 계약에 따라 페덱스가 우선 이용하는 해상운송사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화물 분야에서는 아시아-유럽을 비롯한 주요 전략 노선에서 수송능력 협약을 추진한다. 양사는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고 장거리 노선의 수송능력을 유연하게 활용해 글로벌 운송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페덱스는 이번 매각을 사업 포트폴리오 단순화와 핵심 역량 집중을 추진하는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핵심 운송망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군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페덱스 라지 수브라마니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덱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중심으로 사업의 초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핵심 운송망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군에서 사업 범위를 넓혀 고객과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MA CGM그룹 로돌프 사데 회장 겸 CEO는 “계약물류 역량을 크게 확충해 고객에게 해상·항공·육상과 물류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강화했다”며 “그룹의 전략적 성장시장인 미국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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