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0-17 15:38

[ 기자칼럼 - ‘포용’의 의미에 대한 조언 ]

기자는 지난해 연말 이 칼럼을 통해 한국물류협회의 나아갈 길에 대해 충심
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몇가지 한 적이 있다.
그중에는 한국물류협회가 여타 관련단체들을 대국적 견지에서 포용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96년 12월호 기자칼럼 ‘한국물류협회의 발
전적 방향에 대하여’참조)
‘포용’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서인지 현재까지
의 한국물류협회의 행보를 보면 기자가 충고했던 것과는 상당히 멀어져만
가고 있다.
우선 한국물류정보협회와의 알력을 놓고 보자.
사상초유의 민간주최 물류전시회는 사상초유의 전시회 분리개최라는 해프닝
으로 끝났다. 전시회 참관객이나 출품업체, 심지어 도우미들까지 “왜 분리
해서 개최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양쪽 전시회에 중복 참여한 업체들은 비용 면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꼈
을 것이다. 이 업체들의 항변을 들어보자.
“솔직이 양쪽다 안면이 있는 것이고, 어느 한쪽에 참가한다면 혹시 있을지
모를 불익도 있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제발 한번만 개최하던지 봄가을로
하던지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해달라”
양쪽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지 않은 국내 굴지의 자동창고업체의 한 관계자
의 말을 들어 보면 업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명해진다.
“지금까지 매번 물류전이 있을 때마다 출품해왔고,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참가할 때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홍보면에서는 거의 효과
를 보지 못했다. 명함만 많이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한번 전시회에 참가하면 최소한 두세건은 실현가능한 상담이 들어와야 하는
데, 솔직이 말해서 그런 상담은 전시회 참가사상 한번도 없었다. 협회간에
이권다툼 할 생각말고 보다 현실적이고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 생각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대목이다.
두번째 한국물류기기협회의 창립에 관한 대목이다.
기자는 편견없이 단언컨대 우리나라에는 분명히 한국물류기기협회가 필요하
다. 물론 명칭이나 단체의 성격이 그것이 아니어도 좋다. 조합이 되도 좋고
협회가 되도 좋다.
국내 물류기기 시장은 중소업체들이 1백%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요즘같은 경제의 한파 속에서 과연 이들에게 누가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인가
.
타산업을 보자.
자동차업계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있다. 일반기계는 한국기계공업협회,
공작기계는 한국공장기계공업협회가 있다.
그런데 우리 물류쪽을 보자. 물류기기중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지게차업계
를 한국중기협회가 대변하고 있다.
집단이기주의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제밥그릇을 찾아 먹자는 것이다. 현재
통상산업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기술·장비 관련 진흥기금 중 물류기기업체
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며, 또 그것을 이용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되는가.
다소 얘기가 옆으로 샜지만 물류기기협회 설립의 필요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
그런데 이 물류기기협회를 창립하는 과정에서 한국물류협회가 팔짱을 끼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언하고, 수평적 유대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그렇게 됐을 때 한국물류협회가 진정한 물류관련단체의 수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협회의 직원이 나가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괘씸해서 참견 안할래”라
는 말은 어른의 행동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의 잔칫상에 ‘감놔라 배놔라’
도 안될 말이다.
그저 묵묵히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협회도 과거와 같이 궁핍한 생활은 아니지 않은가. 물류기기협회가
성장했을 때 물류협회도 역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류기기협회와 물류협회는 대체재의 관계 보다는 보완재의 관계에 훨씬 더
가깝다. 물류협회와 파렛트협회의 관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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