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서도 해상특송화물 통관 가능해져

평택세관이 평택항 ‘해상특송통관장’을 정식 개장했다.

8일 평택세관에 따르면 최근 한중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중국 특송화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인천·평택항으로의 해상 특송화물 반입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평택세관은 지난해 ‘평택항 해상특송통관장 구축사업’을 진행, 12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X-Ray 검색기 성능 미비로 장비 설치가 지연돼 올해 4월에 대체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2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2일 정식 개장에 이르렀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3개 업체가 참여해 특송화물 1만8천여건이 통관됐다.

이번 평택항 해상특송장 개장으로 지금까지 인천항에서만 전담하던 특송화물 통관이 평택항으로 분산돼 인천항의 통관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평택항 주변의 특송물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평택세관은 특송화물의 신속한 통관 지원과 동시에 마약류·총기류, 불법 건강식품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화물정보 분석과 직원역량 강화를 통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세관 관계자는 “급증하는 특송화물 물동량에 대비해 올해 ‘특송 검사장비 2호기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특송장비 추가 증설 및 통관인력 증원 추진 등 평택항 해상특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