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2 09:44

‘성동·한진 수주제로’ 일감절벽에 속타는 중견조선사들

수주잔량 100만CGT 밑돌아


올해 상반기 국내 중견조선업계의 수주량이 1년 전에 비해 늘었지만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형조선사 7곳 중 올해 상반기까지 선박을 수주한 곳은 대선조선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세 곳뿐이었다. 중견조선업계의 수주잔량 또한 100만CGT(수정환산톤수)를 밑돌고 있어 일감 확보가 절실해 보인다.

1분기 부진 2분기에 만회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대선조선 대한조선 성동조선해양 연수중공업 STX조선해양 한국야나세 한진중공업 등이 포진해 있는 국내 중견조선업계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약 5억달러(약 6000억원)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량 역시 25만7000CGT로 전년 대비 3.9% 개선됐다. 1분기 20.7% 감소한 8만CGT에 그쳤으나 2분기 27.6% 증가한 17만7000CGT를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조선사들이 거둬들인 수주 척수는 12척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탱크선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장부를 채웠다. 1분기 4척에 불과했던 수주 척수는 2분기 8척으로 늘어났다.

 


전분기 건조계약을 단 한 건도 따내지 못했던 STX조선해양은 2분기 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안도를 한숨을 내쉬었으며, 대한조선은 탱크선 6척을 장부에 기입했다. 이 밖에 대선조선은 1분기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이어 2분기 피더컨테이너선과 소형 LPG선을 각각 1척씩 수주했다. 반면 한진중공업 성동조선해양 연수중공업 한국야나세는 올 들어 단 한 건의 수주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위원은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조선사는 극소수에 불과해 수주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61% 급감한 254만CGT로 나타났다. 2분기 발주량 역시 77.9% 뒷걸음질 친 67만CGT에 그쳤다. 벌크선 탱크선 등 주요 상선 수요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발주 감소세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중형 컨테이너선은 20.8% 감소한 55만CGT, 탱크선은 54.8% 감소한 55만CGT 79만CGT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벌크선 LPG선은 각각 69.8% 93.2% 급감한 119만CGT 7000CGT에 그쳤다.

양 연구위원은 “IMO의 영향에 대한 선주들의 대응 방향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채 관망세가 오히려 강해지고 있어 크루즈선과 LNG선을 제외한 대부분 선종의 신규 수요가 부진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에 의한 해운경기의 불확실성 역시 신규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중형선박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중견조선사들의 상반기 수주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중형조선사들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주점유율은 CGT 기준 5.1%로 전년 4.0% 대비 상승했다. 1분기 1.4%까지 하락했지만 2분기 STX조선의 신규 수주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국내 신조선 수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4.5%에서 올해 6.2%로 확대됐다.

 


수주잔량 0.7% 증가에 그쳐

중형조선사들은 급격한 일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 말 중형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99만1000CGT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 1분기 중형 조선사들이 보유한 일감 400만CGT의 4분의 1로 쪼그라든 셈이다. 수주량 급감으로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2017년 1분기 200만CGT를 밑돌았으며, 지난 한 해 내내 100만CGT가 채 안 되는 일감을 보유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한국조선 빅3가 1500만CGT를 웃도는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온도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중형조선사들의 상반기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한 107만DWT(재화중량톤수)로 나타났다. 2분기 건조량 역시 234.5% 폭증한 49만DWT로 집계됐다. STX조선의 탱크선 4척이 인도되면서 건조량 증가에 기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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