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09:12

중남미항로/ 남미 동안 “운임 유지도 힘드네”

4월1일 TEU당 500달러 GRI 공표
중남미 항로의 운임이 ‘원양 항로’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끔 하락세를 걷고 있다. 선사들은 한 달마다 기본운임인상(GRI)을 공지해 운임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전혀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미 서안은 그나마 네 자릿수의 운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남미 동안의 운임은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남미 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3월15일 남미동안에서 20피트컨테이너(TEU)당 500달러의 GRI를 적용했으나 물량부족으로 효력을 보지 못했다. 오는 4월1일 TEU당 500달러, 40피트컨테이너(FEU)당 1000달러의 GRI를 한 차례 더 시도한다. 매월마다 GRI를 공지해 최대한 운임을 유지하겠다는 속내인 것이다.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 적재율) 또한 약 80%로 저조한 편이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한 상하이-브라질 산투스항의 운임은 3월6일 TEU당 706달러, 3월13일 TEU당 656달러로 집계돼 그나마 지켜오던 700달러선도 붕괴됐다. 600달러 운임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남미 동안 항로의 평균 운임은 2012년 1500달러를 보이며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해부턴 맥을 못 추고 있다.
남미 서안은 지난 3월15일 TEU당 500달러의 GRI에 성공하면서 2000달러대로 운임을 끌어올렸다. 오는 4월15일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GRI를 한 차례 더 예고하며 운임 인상에 박차를 가한다. 소석률 역시 95%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사들은 4월 GRI 역시 남미 동안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서안의 GRI 역시 운임을 올리기보단 유지 목적이라는 게 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지만 동안은 운임 유지마저 힘들어 보인다.

선사 관계자들은 매주마다 선복을 감축해 남미 동안의 시황 침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미 동안의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미 동안의 대표적 국가인 브라질의 경기 침체는 갈수록 골이 깊어가고 있다.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다국적 회사를 포함한 다수 공급업체에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대적 수사를 받고 있다. 각종 뇌물 의혹으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번지는 등 브라질을 둘러싼 혼란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선사들의 중남미 노선 영업도 남미 동안에서 서안으로 옮겨가는 듯 하다. 양대 독일 선사는 합병을 통해 발 빠르게 남미 서안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함부르크수드는 칠레선사 CCNI와의 합병을 3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 밝혔다. 하파그로이드도 CSAV와의 합병을 완료해 양대 독일 선사는 칠레선사 인수를 통해 남미 서안에 대한 적극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부르크수드는 얼라이언스 ‘O3’ 참여 선사인 CMA CGM, UASC와 협력을 강화한다. 함부르크수드는 CMA CGM과의 협력을 통해 동서 항로에 진출하며 CMA CGM과 UASC는 중남미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O3 참여 선사들 역시 향후 중남미 노선에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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