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29 18:31

국내 로컬 포워더, 동북아 허브로서 "제몫"할 때

내년 3월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KIFFA)가 한국항공우주법학회에 의뢰한
“항공화물 물류체계 발전을 위한 김포공항 화물터미널 유휴시설 활용방
안”제하의 용역 보고서가 나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 개항예정인 인천신공항내 항공화물터미널의 현
황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내 주요 항공화물운송 산업의 당면과제를 일
목요연하게 분석해 놓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도시별 항공화물 관련시설,
화물처리 실태 및 선진물류 시스템을 국내외 항공화물의 흐름 현황과 비
교 분석해 항공화물운송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항공화물 분야는 항공법, 관세법, 화물유통촉진
법 등 관련 법규간의 조화 부족 및 제도적 구속, 시설 및 관련 업체들의
전반적인 역량 부족, 업무 영역의 제한 등 수많은 걸림돌이 현존하고 있
다. 이러한 장애요인으로 항공화물의 처리는 원스탑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다단계의 절차를 밟아 비용·시간의 비효율성을 야기시킬 뿐아니
라 관련 산업의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
다. 이외에도 복합운송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
태여서 외국업체와의 경쟁시 상대적인 열세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
다.
현재 항공화물 포워더의 경우, 건교부에 정식 등록되어 있는 복합운송업
체수는 1천2백50개 정도로 집계되나 이들 중 실제로 활발하게 영업행위를
수행하고 있는 업체는 20%에도 못 미치는 200여개 업체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상위 50개사가 항공화물의 80% 가량의 물량을 처리하
고 있어 소수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업계 전반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
항공화물 포워더들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외국계 포워더로
인한 국내 수출 항공화물 시장의 잠식위협이다. IATA의 표준항공 화물운
임 정산을 맡고 있는 CASS-Korea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외국계 항공화
물 포워더들이 국내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중량기준으로 35%
에 육박하여 1998년의 23%에 비해 급격한 신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20~30% 정도 더 증가해 55~65%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며 심지어는 35% 증가된 7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와 더불어 외국계 포워더들의 상위 10위권내 포함되는 비중 또한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 1998년 중량 기준으로 17%에 불과하던 상위 10위권내
외국계 포워더들의 비중이 작년 한해동안 대형 화물을 소화하면서 급기야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추세이다. 업체 수에서도 1998년 11개 외국계 포워
더들이 상위 50위권에 포함되었으나 지난해에는 16개 업체가 포함되어 시
장 잠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0위권내의 경우에는 1998년 2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작년 5개 업체가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계 포워더들의 국내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는 근본적인 요인에
대해 항공운송은 특성상 신속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 포워더들
이 시장 진입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
구조상 대외교역에 중심을 두고 있어 항공운송에 해당하는 급송화물의 비
중이 1998년 0.3%에서 1999년 0.7%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외국계 포워더들에 대한 국내 화주들의 인
식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항공화물운송 분야에서 핵심적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국내 로컬
포워더들의 위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취약하다는 소리가 높다.
이것은 외부발생적 요인이라기 보다는 국내 포워더 업계 내부적인 문제점
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복합일관운송 기능의 미흡, 해외지사 설립 부진
및 외국 포워더와의 파트너쉽 의존 과다, 경영 규모의 영세성, 영업구조의
불확실, 종합물류서비스 제공 능력의 결여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
적해 있다. 국내 포워딩업체들중 운송에서 부터 보관, 포장, 하역, 정보관
리 등 종합적인 영업기능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체는 극소수이
며 대부분의 업체가 타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포워딩 업무는 물 흐
르듯 막힘없는 일관운송서비스가 생명인 만큼 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내 업체의 해외지사가 총 29개에 불과하여 상대적으로 ‘외국업체에 대
한 의존성’이 크고 국제적인 영업활동이 부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전 업체중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업체가 77%를 차지하고 30억원 이
상인 업체는 2% 20개사로 집계돼 포워딩업계의 극심한 경영규모 영세성
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인 집화망 구축을 미비하게 만드는 요인으
로 작용해 국내업체가 국제시장에서 자본 및 노하우 측면에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연쇄효과를 초래한다. 업체의 영세성은 수송, 보관, 포장. 분
류, 정보활동, 재고관리, 조립가공 등 화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
는 종합물류서비스의 제공능력을 결여시키고 결과적으로 고객 대 만족이
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포워딩업체들이 처리하는 전체 취급 물동량중 약 80% 이상이 수출화물에
치중되어 있고 수입화물은 20% 미만에 불과한 실정. 영업활동의 구조적
인 불균형 초래로 경영의 불안정 상태를 유지시킨다는 지적도 제기.
이 보고서는 위에서 나열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다각화
시키고 물류관리 기능을 세부적으로 전문화시키고 개별화를 갖추는 체계
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 조직체계 강화 등 업
계 내부적인 경영체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통관 제
도의 개선, 행정의 간소화 및 정책 추진의 일관성 유지,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 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도 뒷받침되어야만 국내 항공화물운송산업의
발전 및 동북아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포워더 업계는 항공화물의 단순집화이외에 복합운송에 필수적인 내
륙운송 및 보관 서비스를 확대시켜 경영을 다각화시켜야 한다. 제한된 국
내시장에서의 집화경쟁에서 탈피하여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확
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다양한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1세기는‘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포워딩업계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
하고 인적자원 및 서비스의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지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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