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4 13:54

중동항로/ 선사들 2개월 연속 GRI 적용 못해 ‘암울’

이란 핵협상 타결됐지만 선사들은 ‘글쎄’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지만 중동항로를 바라보는 선사들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핵협상이 4월 초에 타결돼 제재가 당장 풀릴 것으로 관측하지만 해제 범위가 불분명해 해운항만업계에서 느끼는 기대치는 크지 않은 상태다. 해운항만 등의 제재와 관련해 아직 정부의 뚜렷한 해제발표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또한 단계적으로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이란제재가 해제돼야 우리나라도 풀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기대를 걸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중동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들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운임인상(GRI)을 계획했지만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들은 제벨알리와 담맘행 수출 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계획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일부 선사들의 운임 덤핑과 1분기 선사들의 잇따른 서비스 개설로 인해 적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발 제벨알리 수출 화물 운임은 평균 500달러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동서항로를 기항하던 선박들이 중동항로로 캐스케이딩(선박전환배치)되며 선복량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란제재 해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선사들은 중동항로의 장기적인 포석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선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유가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신규 서비스에 투자하며 앞 다퉈 선대투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그린은 아랍에미리트 시마텍쉬핑과 5월 인도와 걸프해를 오가는 ‘첸나이 콜롬보 걸프 서비스(CCG)’를 개설한다. 2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투입되며 1척은 에버그린이, 나머지 3척은 시마텍쉬핑의 선박이 배선된다. 기항지는 비자그-크리슈나파트남-첸나이-콜롬보-코친-제발 알리-소하르-코친-콜롬보다.

유가하락은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에게 ‘양날의 칼’이다. 운항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중동지역 현지 바이어들의 구매력을 크게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항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프로젝트 물량 감소로 어두운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 중동 현지에서 진행되는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선사들의 전언이다.

5월 역시 좋지 못한 시황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은 일본과 중국, 한국의 연휴로 인해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란 제재 해제 시기는 뚜렷하지 않지만 이란 경제 제재가 완전히 풀리면 우리나라의 수출 산업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이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자동차부품 뿐만 아니라 IT, 가전, 의료기기 등 소비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관계자는 “중동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에게 중동의 핫 플레이스는 이란”이라며 “해제 시기가 분명하지 않지만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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