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6 18:52

친환경항만 구축, 첫걸음 뗐다

에코포트 국제컨퍼런스 성황리 마쳐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한 해운항만업계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친환경 전략이 해운항만산업에서 핵심과제로 부상하면서 전략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것.

올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에코포트포럼(공동대표 곽인섭·이동원)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에코포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바다의 날과 에코포트포럼 창립을 기념하는 이 자리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해운·항만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정부 및 관련기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친환경 정책 수립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곽인섭 회장은 창립 경과보고로 이날 행사의 첫 시작을 알렸다. 곽 회장은 "올해 2월3일 창립총회를 개최, 정관제정, 임원선출 등 안건을 의결해 에코포트포럼을 만들고 창립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 환경과 더불어 항만의 친환경 문제 또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항만이 지향해야 할 국가적 친환경 항만 정책 수립과 밝은 미래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코포트포럼의 공동대표인 곽인섭 회장(사진 위)과 이동원 회장이 포럼 창립경과와 환영사를 각각 발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컨퍼런스 개최는 바다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항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청정항만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공할 수 있어 아주 시기적절”이라며, “이 행사가 연례적으로 개최돼 친환경 항만 구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도 축사를 통해 "해운업계에서도 친환경적인 연료개발과 고연비 선박설계 등 에코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에코 컨퍼런스를 통해 해운과 항만이 환경문제와 관련해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래 항만운영에 녹색항만전략 전제돼야"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컨테이너 터미널과 연간 230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하고 있는 독일 브레머하벤 항만은 어떠한 친환경 정책을 펴나가고 있을까. 독일 브레멘주 하이너 헤슬러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에 항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녹색항만 전략이 전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레멘주는 ESI(환경선박지수)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선박이 브레멘·브레머하벤항에 입항할시 항만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항만 컨셉트'라는 리포트를 지난해 발표하며 녹색항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너 헤슬러 차관은 바지선과 철도수송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CO₂배출량을 20%까지 감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환경오염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두운영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는 해양투기 제한으로 투기장에 단순 매립재로 투기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친수·친환경 항만 구축의 방안 중 하나로 해양 준설토를 활용해 토질별 특성에 따라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 매립재인 준설토를 각종 건설자재, 습지조성 및 해안복원공사 등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해 친환경적인 해양환경조성과 예산절감을 꾀할 것이라는 게 해수부측의 설명이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준설토 활용을 위한 해양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을 올해 9월에 수립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준설토 활용이 시행과정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령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이규용 본부장은 '인천항의 친환경 항만 운영사례'라는 주제발표에서 친환경 항만운영 노력을 설명하면서 날림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킨 친환경 에코호퍼의 도입, 지열에너지를 쓰는 갑문운영동 건립 및 운영, 항만조명의 고효율 LED등 교체, 아시아 최초 친환경 동력원(LNG) 항만안내선 < 에코누리 >호의 건조·운용, 항만 창고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 도입, LNG 인수기지 냉열을 활용한 물류단지 건립 추진사업 등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규용 본부장은 “항만 내에서의 배기가스 감축이 이제는 지역사회의 환경오염 방지 차원을 넘어 지구온난화 예방 측면에서도 글로벌한 도전이자 과제가 됐다”며 “우리 모두가 푸른 바다 클린 항만, 지속가능한 항만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한국종합물류연구원 정필수 원장이 좌장을 맡아, 해양수산부 허명규 과장, 해양과학기술원의 서승남 본부장,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 주식회사 건화의 조종환 부회장이 함께 앞서 세션에서 제기된 주제들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나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과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해항회 김종태 회장,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선원표 사장, 울산항만공사 강종열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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