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17:53

"알바인생에서 1천억대 매출기업 회장으로 우뚝"

코나폰 코퍼레이션 최상원 회장, 북 콘서트 성황리 개최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의 시작점에서 어느 한 남자에게 주어진 것은 검정고무신 한 켤레 뿐이었다. 하지만 몇 십 년이 지난 현재 그는 200여명의 직원과 함께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며 달리고 있다. 이러한 인생역전 스토리는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코나폰 코퍼레이션 최상원 회장의 이야기다.

최상원 회장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검정고무신의 초심 멘토링 7.0' 북 콘서트가 지난달 30일 서울 하림각 에머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북 콘서트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축시낭송과 책서평 및 축전, 각종 공연이 진행됐으며 200명 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 됐다.

최상원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말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주위에 많은 분들께서 등을 떠밀어주셔서 본의 아니게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회재활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전세계 모든 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같이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밀짚모자에 검은 고무신을 신고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 27살이던 1993년 중국에서 사업을 실패한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2001년에 국제물류기업을 설립했다. 최 회장이 2001년에 세운 코나폰 코퍼레이션은 설립 10년 만에 연 1천억원대의 신화를 이뤘다. 현재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에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사 9곳을 둔 국제종합물류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청소년들의 교육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멘토를 자청하고 있는 최상원 회장. 그는 지난해 12월 '검정고무신의 초심, 멘토링 7.0'이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해 강연을 펼치고 있다. 검정고무신의 초심에 얽힌 그의 성공 신화를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기 위한 시간도 이날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이날 독서장학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평소 최 회장은 초·중·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군인과 일반인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 환원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책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장학금과 사회공헌비용으로 기부될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국회의원, 세계한인무역협회 이영현 명예회장, 대한미식축구협회 강요식 회장,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업에선 희성로지스틱스 노승일 사장, 피아이케이 여승호 사장, 영국 S-LOGIBIS 최재성 사장, 중원지엘에스 민덕규 사장, 로드스타씨앤에어 사재언 사장, 맥익스프레스인터내셔널 고춘일 사장, 트랜스마트 김원상 사장, 월드로드 항공해운 황해영 사장, ANC인터내셔널 이상원 부사장, 코러스물류 김원기 상무 등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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