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14:53

中, '발레막스' 입항 허용…해운시장서 케이프 쇠퇴 계기될듯

중국정부, 3일 칭다오등 4개항 입항가능 발표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의 숙원이었던 40만t(재화중량톤)급 철광석운반선 ‘발레막스’의 중국 항만 입항이 공식 허용됐다.

중국의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와 교통부는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칭다오, 다롄, 닝보, 탕산 차오페이단 등 4개 항만에서 중국 정부가 정한 기술적인 기준을 충족한 이후 발레막스 입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총연장 360m에 달하는 발레막스 선박이 입항할 경우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중국 항만 입항을 불허한 뒤 이 같은 방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작년 9월 발레사와 중국의 코스코와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이 발레막스급 24척에 대해 25년간 브라질산 철광석 장기용선계약(COA)을 체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2월 40만t급 선박을 인정하는 선박설계지침을 발표하면서 발레막스 입항을 원하는 항만들은 기준을 충족했을 경우 입항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글로벌 철광석 메이저인 브라질 발레와 호주 BHP빌리턴, 리오틴토(Rio Tinto)는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철광석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등 치열한 공급자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운송거리에서 앞서는 호주 기업들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발레는 철광석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국제 철광석 가격은 하락한 반면 운송비 부담이 커지자 호주 양대 광산업체들에 맞선 카드로 발레막스의 중국항만 직기항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중국정부의 입항 불허로 발레막스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환적기지를 활용해 중국으로 철광석을 수송해 왔다. 하지만 브라질-중국 간 직기항이 이뤄질 경우 운송비는 t당 4∼5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레가 보유한 발레막스는 35척 정도다. 중국 코스코, CMES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주한 20척의 발레막스 신조선을 포함할 경우 향후 50여척의 발레막스가 철광석 운송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철광석 시장에서 3대 메이저간 시장점유율 변화가 예상되고 운송시장에서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막스의 중국항만 입항으로 호주의 BHP와 리오틴토는 철광석 가격 인하와 운송비 절감으로 맞서고 발레는 비용상 이점과 중국선사들과의 장기운송계약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진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케이프 선박보다 2배 이상의 규모를 가진 발레막스의 운임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중국정부의 정책 변화로 세계 철광석 운송시장에서 발레막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케이프의 비중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센터장은 "발레막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케이프 선박을 가진 선사들은 운임하락과 함께 현물시장의 비중이 축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04/24 05/05 Interasia Lines Korea
    Cma Cgm Lisbon 04/25 05/17 CMA CGM Korea
    One Treasure 04/26 05/07 HMM
  • INCHEON ALEXANDRI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Bangkok 04/28 06/26 Always Blue Sea & Air
    Asl Hong Kong 05/05 06/26 Always Blue Sea & Air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Ym Wholesome 04/27 05/10 HMM
    Hyundai Saturn 04/28 05/11 HMM
    President Eisenhower 04/30 05/11 CMA CGM Korea
  • BUSAN HAMBUR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Hmm Southampton 04/27 06/16 HMM
  • BUSAN PASIR GUD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Tacoma 04/25 05/05 T.S. Line Ltd
    Ever Burly 04/27 05/08 Sinokor
    As Patria 04/28 05/12 T.S. Line Ltd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