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8 15:09

IPA 창립 10돌 “새로운 10년 준비한다”

인터뷰/ 인천항만공사(IPA) 유창근 사장
‘IPA 비전 2025’ 수립…초일류 복합항만 꿈꾼다
인천신항 조기 안정화·골든하버 사업에 중점


●●●인천항만공사(IPA)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항해에 나섰다. ‘IPA 비전 2025’를 수립해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항만’,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목표달성을 위해 인천신항 조기 안정화와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인천항을 세계 컨테이너 항만 30위권 진입은 물론 국제적 관광명소로 부각시킨다는 게 유 사장의 전략이다.

이밖에 유 사장은 인천내항 재개발, 원양선사 유치, 카페리 활성화 등의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사회와 해운항만업계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창근 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올해로 공사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우선 인천항만공사(IPA)가 10년의 세월을 항해하면서 스스로의 역할과 사업을 정립하고, 시장에도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이용자와 인천항만가족,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인천항이 우리 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생각할 때, 현재 인천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생각하면 매우 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이 사업들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또 IPA라는 공적 사업자를 어떻게 하면 건강한 회사,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Q. 지난 10년 IPA의 항해를 평가한다면?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난관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만의 건설과 운영, 회사 경영면에 있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순항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핵심사업으로 꼽혀 온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사업은 수많은 변수와 돌발상황 등 여러 난관을 헤치며 진행돼 왔다. 어려움을 극복한 기억과 자신감은 향후 우리 공사와 인천항의 항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항만운영에 있어서는 IT를 기반으로 한 항만운영정보제공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고, 미주행 원양항로 개설 등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를 26개에서 44개로 늘려 서비스 커버리지와 네트워크가 크게 확대됐다. 그 결과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과 여객이 모두 200만TEU,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크루즈를 핵심으로 하는 해양관광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해냈다.

기업경영의 경우 항만공사로서는 최초로 공기업·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더블 A를 받은 성과가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은 7.4%(2조683억 → 2조2214억), 매출은 5배(2005년 203억 원 → 2014년 1020억원), 인력도 2배(2005년 118명 → 2015년 현재 200명) 신장되는 등 보유 자원과 조직 역량이 크게 확대됐다.

Q. 앞으로 IPA가 나아갈 방향은?

‘환황해권의 물류중심항만’,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의 메카’ 라는 비전을 보다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인천항은 물동량 부문에 많이 의존하고 치우쳤던 성장 궤적을 밟아왔지만 이제는 화물과 여객, 물류와 관광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룬 초일류 항만을 지향해야 할 시기라고 보고 있다.

현재 인천항은 세계 60위권 항만에 랭크돼 있지만 인천신항 완전개장과 항만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통해 연간 400만TEU 컨테이너 물동량을 달성, 세계 컨테이너 항만 순위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그 배후에 세계적 수준의 친수·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서는 수도권 시민들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 하는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다.

Q.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2025년 목표달성을 겨냥해 준비해 가고자 한다. 우선 현재 B터미널(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만 문을 연 인천신항이 완전히 개장해 조기에 운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A터미널(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상부시설 건설공사에서부터 부두운영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우리 공사의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또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과거 인천항 제3준설토투기장(現 아암물류2단지)에 적용했던 가토제 공법을 활용, 전체 매립 대상지 중 일부를 집중 매립해 조기에 부지를 공급하는 단계적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한창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배후 복합지원용지 골든하버 개발도 크루즈 관광객 급증, 해양친수공간을 희구하는 수도권 시민들을 위해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골든하버 사업은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복합지원용지를 공공 및 민간투자에 의해 매각 또는 임대해 복합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입지적 특성(송도국제도시 9공구)을 감안, 투자사·사업자 유치 및 개발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제반 법규와 행정절차 등 걸림돌도 조기에 제거할 것이다.

현재 이 같은 구상을 반영한 ‘IPA 비전 2025’를 수립 중이며,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과 경영여건의 변화, 조직 역량 등을 감안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적자원관리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Q. 2M·O3 등 얼라이언스 선대 유치계획은?

오랫동안 해운선사에서 일한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와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선사의 문을 두드릴 생각이다. 특히 얼라이언스 확장에 초점을 맞춰 선대 운용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타깃선사들을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하고자 한다.

2M·O3 등 아직 인천신항에 기항하지 않고 있는 선사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이미 인천신항을 이용하고 있는 얼라이언스에서 노선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얼라이언스가 기항하고 있느냐도 관심거리가 될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노선과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하고 있느냐의 여부일 것이다. 아울러 화주와 포워더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인천신항 이용의 장점과 기대 효과를 어필할 계획이다.

Q. 인천내항 재개발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는?

내항 재개발은 인천항의 항만운영 여건과 우리 공사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사업이자 동시에 인근지역 주민과 상인, 중구·인천시 등 지자체에서도 깊은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사안이다.

또 내항 재개발은 기본적으로 인천이라는 도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인천항이 인천시와 성장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우선개방 대상인 8부두 개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 항만 운영이 서로 상충하지 않도록 하는데 1차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1부두 개방 확대, 1, 8부두 재개발 사업의 완료, 신항 개발 및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따른 항만기능 재배치가 이뤄지는 시기를 감안해 재개발 사업 추진 전반과 관련돼 있는 현안이슈도 해결해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인천시, 중구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전체 재개발 방향과 사업시행 방법,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을 설정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이해관계자 간 쟁점사항 협의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큰 틀의 컨센서스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유창근 사장은 ‘IPA 비전 2025’를 수립해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항만’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Q. 카페리 항로 활성화 해법은?

정부의 크루즈 종식 및 청정지역 선언 후 해양수산부와 각 항만공사를 포함한 유관기관,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등 범정부·국가적 차원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이 집중적으로 전개된 바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루즈선사 및 카페리선사들과 더 가까이 접촉하고, 네트워크를 관리하면서 그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부서에 지시를 내렸으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관련, 메르스 사태로 긴급하게 인천항 기항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기항지를 변경함으로써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크루즈 선사의 향후 인천항 기항을 확실히 하기 위해 현재 인천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인천항 기항 크루즈선의 항만시설 사용료(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의 감면율을 기존 30%에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밖에도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유커와 카페리 이용객이 인천에서 소비와 지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Q. 인천항이 예산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린 사례가 많은데, 예산확보 계획은?

인천항은 항만배후부지 조성을 위한 정부예산 지원(지원비율 25%)을 부산항(50%)이나 광양항(100%), 평택항(50%)보다 적게 받아 왔다. 우리 공사는 정부가 이러한 지원 비율의 형평성을 맞춰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협의를 지속해 왔다. 특히 향후 이뤄질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신항 배후부지 개발에 대한 국고 지원비율을 타 항만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국회와 정당, 언론과 지역사회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가면서 배후부지 조성비에 대한 국고지원이 타 항만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인천항의 배후단지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계획은?

타 항만과 비교시 인천항의 임대료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임대료를 단순히 금액으로만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울·수도권, 중국과 가깝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인천항의 입지적 비교우위와 서비스 경쟁력, 그리고 수도권의 높은 지가 등을 감안할 때 인천항의 임대료는 그 경제적 효용가치와 수요에 비해 싼 수준이다.

특히 인천항의 항만 배후부지는 부산항이나 광양항처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요금을 매기게 되어 있는 이들 항만과 달리 국유재산법에 따라 임대료가 책정(공시지가의 5%)되게 되어 있다. 그나마 현재는 이 임대료에서도 인하(24%)를 해주고 있다는 점을 설명드리고 싶다.

다만 IPA의 재정여건과 정부 정책방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이뤄질 아암물류2단지, 인천신항 배후부지 개발에 대한 국고 지원 금액과 비율이 타 항만 수준으로 확대되고 형평이 맞춰진다면 보다 조속한 부지의 개발과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는 신규 공급 인프라의 경쟁력 제고와 투자·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Q. 관계당국이나 업계에 당부하실 말씀은?

IPA의 출범과 10년 항해를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인천항 고객과 항만가족, 인천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의 도움과 사랑으로 IPA와 인천항의 서비스는 나날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금 불편하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인천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시고 더 많은 선박과 화물을 보내주시고, 더 큰 비즈니스와 기회를 인천항에서 열어주기를 요청드린다.

또 인천항이 안고 있는 현안들,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사안들이 원만하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아낌없는 협조와 조언을 부탁드린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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