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 10:02

한중항로/ 운임인상 효과 빠르게 퇴색

국경절 후 약세로 전환…선사들 단계적 대응 나서
운임회복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소폭 올랐던 운임은 이달 들어 다시 하방압력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취항선사 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YSLC)는 지난달 14일과 20일 잇따라 운임인상(GRI)을 실시했다. 수출항로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기본운임 50달러를 인상하는 한편 부대할증료를 별도 부과한다는 내용을 화주 측에 통보했다. 수입항로에선 부대할증료 제값 받기가 운임인상안의 골자다.

그동안 기본운임을 안 받는 한편 유가할증료(BAF)나 터미널조작료(THC) 등의 각종 부대비용까지 깎아주는 이른바 마이너스운임은 한중 수입항로를 어지럽히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시황이 나빠지자 수출항로에서도 THC를 할인하는 덤핑 영업이 출현해 선사들의 우려를 낳았다.

이런 가운데 GRI 도입으로 수입항로 운임은 9월 말 기준으로 50달러 가량 상승했다. 특히 상하이항 등의 주요 기간항로에서 뚜렷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선사들은 운임회복 의지가 강했던 데다 국경절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동량이 모처럼 시장에 쏟아지면서 수급 사정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운임회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 선사들의 표정이 밝은 편”이라며 “때마침 국경절 전 물동량이 몰려 GRI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GRI 효과는 국경절 종료와 함께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물동량은 다시 약세로 전환했으며 운임도 GRI 이전으로 복귀했다. 선사들은 운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 들어 1일과 10일 두 차례 GRI를 도입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시황의 지표가 되는 부산-중국 항로 평균 소석률이 5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수급 환경 또한 불투명하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상하이발 부산행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TEU당 139달러였다. 직전 발표치인 9월25일의 155달러에 비해 16달러 떨어졌다. 9월4일 135달러에서 일주일 후인 11일 158달러로 오른 뒤 3주 가량 150달러대를 유지되다 다시 한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70~80달러 가량 낮다. 상하이항운거래소는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엔 운임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선사 측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운임을 회복시키더라도 오른 운임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단계적으로 운임을 인상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의 운임 안정화 정책은 선사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다. 지난 6월 중일항로에서 운임신고제 규정을 위반한 선사 21곳에 총 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던 중국 정부는 한중항로에서도 부대할증료 부과 실태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조사 목적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붕괴된 해상운임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내년 상반기에 운임공표제를 도입할 경우 마이너스 운임 등의 반시장적인 운임이 퇴출될 것으로 선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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