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 10:05

동남아항로/ ​남은 2개월도 가시밭길 예고

내년 파나마운하 개통에 선사들 예의주시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는 더욱 힘든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의 올해 따뜻한 겨울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저운임 악재와 선복 증가라는 어려움 속에 물량마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여전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9월 동남아항로의 수출입 물동량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동남아정기선사협회에 따르면 9월 동남아항로 수출입 물동량은 19만36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235TEU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발 동남아시아향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9월 9만8305TEU에서 0.3% 감소한 9만8027TEU를 기록했다. 반면 동남아시아발 한국향 화물은 0.2% 상승한 9만2208TEU를 찍었다.

남은 11~12월 동남아항로의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는 레진, 섬유 등의 품목이 어느 정도의 회복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동남아지역을 개척하기 위한 선사들의 서비스 개설은 계속 이어졌다.

11월 범주해운은 남성해운의 선복을 빌려 한국과 태국, 베트남을 잇는 바닷길을 새로 열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첫 서비스는 11월14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1891TEU급 <스타쉽우루사>호부터다.

동남아항로의 해상운임은 전방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운임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한 10월9일 상하이-동남아시아(싱가포르)항의 운임은 한 달전과 비교해 큰 변동없는 TEU당 178달러로 집계됐으며, 홍콩항 운임은 6달러 오른 59달러를 기록했다. 과거의 높았던 운임에 비하면 아직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사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운임인상(GRI)은 꿈도 꾸기 어렵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국적선사와 대만선사의 동남아항로 점유율이 약 85%에 달했지만, 최근엔 후발주자 선사들의 잇따른 서비스 개설로 인해 국적선사 외국적선사 가릴 것 없이 화물집하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사들간 협력이 원활하지 않아 GRI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와중에 동남아항로는 내년에 또 한차례의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파나마운하 개통으로 북미동안 항로에 투입 중인 파나막스(4000~5000TEU급) 선박이 아시아역내항로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방콕, 하이퐁, 양곤항 등 수심이 얕은 곳을 제외한 일부 항만에 캐스케이딩(전환배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복과잉이 우려되지만 선사들은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선사 관계자는 “수심이 얕아 큰 배가 들어갈 수 없는 항만이 대부분이며, 입항이 가능하더라도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 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선사 관계자는 “4000~5000TEU급 선박을 현재 동남아항로에 띄우기엔 무리수가 따른다”며 “투입이 되더라도 공동운항으로 진행이 되겠지만 현재 시황이 좋지 않아 선박의 계선 확률도 높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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