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6 09:44

화물 안전 운송의 최일선, 우영에스엔엘

설립 11년 만에 국내 최대의 쇼링·래싱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
업계 최초로 R&D연구소 운영 및 다수의 특허 보유


●●●화주의 소중한 화물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많은 이들이 관여하게 된다.

특히 해상운송을 맡고 있는 선사와 선적 전·후 육상운송 구간을 맡고 있는 운송사의 책임은 무엇보다도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화물 안전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있으니, 바로 화물을 운송 중에 파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올바르게 묶는 것이다. 즉 화물 안전 수송의 시작은 선적 시 올바른 쇼링·래싱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무역항인 부산항은 예부터 이들 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위한 쇼링·래싱(고정·결박)기업이 상당수 뿌리 내리고 있으며, 이제는 그 수가 약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맡은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열악해 몇 군데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업계 실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쇼링·래싱에 관한 특허 취득으로 업무 역량 확대 및 동종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있는데 부산 용당동에 소재한 (주)우영에스엔엘(대표 정유승·사진)이 바로 그곳이다.

우영에스엔엘은 지난 2004년 설립 후 올해로 불과 11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업 재정과 기술력을 토대로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쇼링·래싱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부산광역시에서 지정하는 ‘지식 인프라 50대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동종업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정유승 대표를 통해 회사 및 업무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들어보고자 한다.

Q. 회사 창립 배경과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제조기술은 과히 최정상급으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최정상급의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물류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제조에는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지만 정작 이들 화물의 안전한 운송에는 다소 소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지난 2004년 회사를 설립하고 화물 안전 운송에 관련해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직접 나섰다. 특히 그동안 우리 업무가 단순 작업에 머물렀던 것에서 나아가 IT 및 공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해당분야 최고의 기술 보유를 목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갔다.

이제는 11년 동안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얻은 노하우 및 아이디어와 시장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종 업계 최초로 ISO 9001을 인증 획득해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업무의 특성상 현장 업무가 대부분이기에 ‘새로운 생각, 뜨거운 열정, 당당한 자세, 확고한 신념’을 사훈으로 삼고 전 임직원의 화물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운영중인 R&D센터


Q. 직접 연구소를 운영하는 쇼링업체는 처음이다.

그동안 쇼링·래싱 업무를 해오면서 느낀 바로는 대부분의 화물작업이 기술자의 감 또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화물은 별문제 없이 운송 완료됐지만, 간혹 발생하는 화물 파손 문제는 영세한 쇼링·래싱 기업에게는 엄청나게 큰 타격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엔 회사 문을 닫거나 또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타인의 명의로 몰래 운영되고 있기도 한다.

이에 저는 업무에 종사하며 쌓은 경험 위주의 기술력에만 의지하지 않고 부설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화물 고정·고박 및 항만하역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화물 적재 및 안정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 결과로 지난 ‘13년도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협력을 통해 “안정성 평가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Cargo 3DVS)를 개발했으며 그 외 2건의 관련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Cargo 3DVS’는 화물 고정·고박 안정성 평가를 위해 개발된 3D시뮬레이션으로서 유한요소해석(FEA)을 토대로 현장 작업과 비교해 화물의 운송 상태별 안전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시간 및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대부분의 쇼링·래싱 기업은 화물 안전 운송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화물 파손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에 당사는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중점을 둠과 동시에 사고 발생에 대비해 보험 가입을 통해 사고 후 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향후 사업 계획은?

우리 우영에스엔엘은 비록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에 매진해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창립 2년만인 2006년에는 연간 1만개의 컨테이너 작업을 달성했고, 작년에는 연간 4만개의 컨테이너 작업을 달성해 동종업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그에 따라 매출액도 급증해 지난해 50억 원에서 올해는 10% 정도 성장한 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거의 작고 영세한 쇼링·래싱 기업에서 이제는 안정된 규모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화물 안전에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업계의 특성상 현장 기술자의 업무 능력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당사는 이들 기술자들을 엔지니어로 평가하며 그들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 외에 공학적 지식과 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접목시켜 향후 화물 파손을 미연에 예방 및 파손 발생률을 줄임으로써 경제적 피해 방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화물로 세계를 연결하는 선박의 특성상 전 세계 항만 산업의 상당부분은 현재 IMO(국제해사기구) 및 각국 정부 주도로 기술 표준화가 이뤄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화물 안전 운송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쇼링·래싱 분야의 기술적 공유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기에 당사가 개발한 안정성 평가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제품의 확산을 적극 추진해 기술 표준화를 도모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Q. 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몇 년째 지속된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우리 해운물류업계 역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쇼링·래싱 업계 역시 하루하루가 고비일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해 이제는 40여사를 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무분별한 수주를 들 수 있다. 덤핑수주는 저급한 자재 사용 및 비숙련 기술자로 이어져 화물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업계 전반에 걸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나중에는 공멸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업계 간 덤핑을 통한 물량 확보 보다는 기술 경쟁력 우위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같은 중소기업 자체의 연구개발 투자도 필요하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 해가 이제 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국내외 수많은 항만물류관계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속한 경기 회복으로 그들의 삶에 웃음꽃이 활짝 피길 기대한다. 

<부산=김진우 부장 jw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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