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3 10:10

내년 국내조선 유조선·컨선 수주 전망 ‘먹구름’

올해 수주액 약 27% 감소 예상

올해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내년 수주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크게 부진했던 벌크선과 해양플랜트 수주가 내년에도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관측되며, 조선사들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벌크선, 내년에도 부진 이어가

올해 국내 대형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뭄’을 해갈했다. ‘조선 빅3’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들 선종으로만 약 70% 이상의 수주량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와 벌크선이 주춤한 사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조선사들의 수주목표 끌어올리기에 힘을 보탠 것이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으로 그나마 숨통을 틔었던 조선사들이지만 내년에는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의 극심한 침체와 에코십 투자위축, 해운시황 악화 등으로 상선시장조차 발주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내년에도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상선에서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금년도의 집중투자로 내년부터는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는 환경규제에 대응키 위한 신규투자로 LNG연료와 석유계연료 등의 결정이 쉽지 않아 관망 후 2017년부터 신규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조선소에 적지 않은 물량을 제공한 LNG선도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선복과잉 논란과 유가하락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조선 역시 올해 집중투자에 따라 향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벌크선과 해양플랜트는 내년에도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저유가 기조의 지속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의 침체와 에코십투자 위축으로 수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량·수주액 두 자릿수 동반하락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수주량은 전년 대비 약 13% 감소한 1090만CGT(수정환산톤수), 수주액은 약 27% 급감한 24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조선 빅3’의 올해 목표액인 총 471억달러(3사 합계)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만 건조량은 2013년 대량 수주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280만CGT 수준으로 전망됐다. 수주부진으로 인해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조량의 소폭 증가와 드릴십, LNG선,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고가물량의 인도 수출은 3%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국내 조선사들이 기록한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2개 선종만이 크게 증가했고 나머지는 부진했다. 해양플랜트는 FSRU(부유식 재기화 설비) 한기에 그쳤고 벌크선 수주는 전무했다. 제품운반선 역시 LR급 수주가 약 230% 폭증했지만, MR급 부진으로 전체 수주는 32% 감소했다. 반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은 각각 79% 64% 폭증했다.

유조선 시장 ‘훈풍’

최근 양호한 시황을 보이고 있는 유조선 시장은 내년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구소는 단기적으로 OPEC(석유수출기구)의 감산 가능성이 낮고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당분간 해상운송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벌크선 시장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해상운송 수요 감소로 어려운 시황을 지속하고 있다. 선복 증가율이 물량 증가율을 앞서고 있어 내년에도 힘겨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3분기 중 용선료 수준을 나타내는 하우로빈슨컨테이너지수(HRCI)는 하락반전했고, 중국발 운임지수 CCFI는 매우 낮은 수준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컨테이너 시장은 물량에 비해 선복증가율이 높아 올해도 선복과잉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연구소는 컨테이너선 신조선시장은 여전히 초대형선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복과잉 해소는 수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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