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3 09:33

단언컨대, 물류는 블루오션입니다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정부가 나서야

▲전주대학교 전경

지난달 11일 중국의 ‘광군제’ 당일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0시간 만에 9조원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단 72초 만에 매출 10억 위안(약 1813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였다. 

전자통신의 발달로 인해 모바일기기 보급률이 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 역시 물류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국내 소셜커머스 쿠팡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미래가능성을 눈여겨 본 것이다. 최근에는 ICT를 기반으로 한 각종 물류 스타트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 세계경제는 ‘물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다. 바야흐로 물류의 ‘르네상스’시대가 열린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는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도외시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 역시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택배’ 등으로 치부하는 실정이다. 3D업종이란 인식도 짙다. 물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물류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에 오랜 기간 종사한 한 임원은 “물류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물류를 3D 업종으로 치부하면 안된다. 이제 물류업계로 인재가 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2일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아 헤매고 있다. 단언컨대 물류는 앞으로 국가경제의 혈관 역할을 할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이다.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시 되는 게 ‘고급인력’이다.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물류에 관심을 기울여 보길 권한다.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 양정호 교수

“물류는 국가경제의 혈관”
인터뷰/ 양정호 교수


Q. 본지 독자들에게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를 소개해 달라

최근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새만금 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자유무역협정(FTA)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물류·유통 및 무역 분야는 취업의 기회가 넓은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전공 장학금을 지급하고, 사제동행교수제도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교수들이 일대일로 학업과 진로 및 취업을 위해 밀착 지도한다. 1학년 신입생의 경우,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성향 및 졸업 후 진로 등을 파악해 재학기간 동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력과 경력을 쌓도록 돕는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취업준비상황과 취업목표, 연봉수준, 취업희망분야 등을 조사해 학생들의 역량과 니즈에 맞게 취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도전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국내 물류 무역현장을 체험하는 산업시찰과 외국인 물류 무역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는 단기해외현장학습을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Q. 학과 커리큘럼의 특장점은? 

물류는 파생수요다. 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질수록 분산된 기업의 활동을 효율적·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물류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이 국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기업의 물류역량은 수출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무역학과에서 출발한 전주대학교 물류학과는 1998년부터 물류·무역 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물류무역학과로 개편했다. 학과 커리큘럼도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정비했다. 전체 커리큘럼은 ▲무역실무 전문가 ▲관세·통관·외환관리전문가 ▲물류·유통전문가 ▲국제경영전문가로 구분해 학생들이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권장이수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또 타 전공에 개설된 교과목도 6학점까지 전공과목으로 인정해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게다가 ‘단기해외현장체험학습’이 정규교과과정으로 편성돼 학생들이 직접 해외기업을 방문해 조사하고 분석해 이를 세미나 형태로 발표한다. 이밖에도 무역영어, 물류관리사 등 자격시험 대비 비학점 특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전공프로젝트(캡스톤 디자인)과목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Q. 산학협력 체결현황은?

우리학과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산업(LINC)과 특성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내 식품기업과 함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식품경영전문인력양성사업에도 나서고 있으며, 이랜드 그룹과 함께 기업우수인재육성프로그램인 ‘이랜드 비스타(BeSta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중심 실무형 교육과정 운영, 캡스톤 디자인, 현장취업체험, 비학점 특강, 취업교육 등을 통해 산업계의 니즈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산학 워크샵, 산학공동프로젝트 지원, 현장실습 학생 파견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참여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Q. 학생들의 주요 진출분야가 궁금하다.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제조, 금융, 유통, 물류,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있으며, 기업체 대표, 임원, 교수 등 폭넓게 진출해 있다. 저도 전주대학교 졸업생이다. 또 연구소와 공무원, 관세사나 세무사와 같은 전문직,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철도공사와 같은 공기업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물류·유통기업, 제조기업, 은행의 외환업무, 포워딩업체, 무역회사, 식품가공·유통업체 등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등 폭넓은 분야로 진출한다. 

Q.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궁금하다.

강의를 할 때 가급적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교재위주의 수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정 교재를 지정해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을만한 교재를 추천하고 강의내용과 관련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나 사례를 정리해 강의 전에 미리 제공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정해진 답은 없다. 학생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에게는 칭찬스티커를 붙여주고, 최대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또 틈틈이 리뷰 시간을 갖는다. 한 단원이 끝나고 나면 지난 시간 배운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는 학생들을 평가하기 위한 게 아니라,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되새기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자는 취지다. 

특히 제가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격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교수를 교수로 대하게되면 교수와 소통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게 된다. 그래서 가급적 학생과 교수의 관계가 아닌, 친구, 선배, 형님으로 대하려 노력한다. 사소한 부분에 관심을 갖다보니 학생들도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다. 개강모임이나 종강모임, MT, 체육대회 등 각종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끝까지 함께 자리를 지킨다. SNS을 통해 사소한 잡담을 나누는 것도 서로의 벽을 허무는데 도움이 된다. 

Q. 기업이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물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혹자는 물류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교수님이 보시는 국내물류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물류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애플, 삼성,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물류시스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FTA의 확산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분산된 기업 활동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공급사슬관리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이루어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확산되면서 물류시스템 운영도 변화에 직면했다. 빅데이터, IoT와 같은 정보기술의 발전은 물류시스템의 가시성을 높여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물류기업들은 이러한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MIT 대학의 하우리 교수는 이상적인 공급망의 요건으로 민첩성, 적응성, 일치성을 제시하고 있다. 적응성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공급사슬 전략과 구조를 조정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능력을 뜻한다. 직접 판매 모델로 세계 PC시장 1위를 차지했던 델은 시장환경변화에 맞춰 공급사슬을 적용하는데 실패해 시장 주도권의 지위를 잃었다. 즉 물류기업들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오히려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물류산업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많다. 지리적 장점도 있고, 항만이나 공항 등의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정보통신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개별 물류기업의 수준은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나 페덱스 등을 못 따라 간다. 이제 규모를 키워야 경쟁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3자물류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말은 3자물류라고 하지만, 실상은 외주물류 형태다.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구조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Q. 쿠팡과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소송이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갈등에 대해 교수님은 어떤 입장인가?

소송의 쟁점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의 규정에 대한 해석이다. 소송을 벌이는 것을 떠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첩성은 시장의 급격한 수요변동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다. 신속성은 조직의 민첩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이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옴니채널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커머스 업체도 물류센터를 짓고 배송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오프라인 판매채널에도 진출하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구매 및 배송프로세스를 연결하고 통합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배송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정부가 위기를 맞은 조선업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반면 해운업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업계 의견이 강하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은?

글로벌 물류시장은 개별 기업 차원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물류시장 점유율 1위인 DHL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기업의 상당수는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물류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지원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등도 투자자금 지원 및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미흡해 도입 취지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2014년 8월 정부에서 7대 서비스 유망산업에 물류산업을 포함시켜 중점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Q. 업계 발전을 위해 조언 한마디. 

물류는 국가경제의 혈관과 같은 산업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물류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며, FTA 확산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넓어지면서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배후에 중국과 같은 넓은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경쟁력이 매우 낮다. 2014년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국가별 물류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1위에 머물렀다.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뒤쳐진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류산업의 구조를 개편, 물류전문인력 양성, 물류기업의 해외시장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 물류기업은 최근의 물류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해 화주기업의 니즈를 부응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화주기업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 최혜지 학생
 

“물류는 ‘심장’과 같다”
인터뷰/ 최혜지 학생


Q.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전주대학교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학교에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많이 했고, 그 결과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물류무역학과는 물류, 유통, 무역뿐만 아니라 국제경제, 국제경영 등을 두루 공부할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을 갖췄다.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과 교수님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물류와 무역에 대해 알기 쉽게 특강을 해줬는데, 이를 계기로 이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

Q. 교육커리큘럼에 만족하나?

대체로 만족한다. 물류, 유통, 무역을 두루 배울 수 있어 좋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은 산업시찰과 단기해외현장학습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 강의시간에 다룬 주제로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강의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정규 교과목은 아니지만, 식품경영커플링 사업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식품산업에 특화된 물류, 유통, 무역, 회계, 경영 등을 배울 수 있다. 물류관리사나 무역영어 자격증 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비학점 특강과정도 매학기 개설돼 운영된다. 교수님들로부터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재도 무료다. 이론부터 실무까지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Q. 학생이 진단하는 국내 물류산업의 장단점은?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지역을 연결하는 세계 주요 간선항로상에 위치해 있다. 국내 주요 항만의 화물처리량도 상위권에 있어 국제물류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남북한 철도가 개통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물류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대다수 물류기업이 영세하여 글로벌 물류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외, 페덱스와 같은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졸업을 앞둔 구직자 입장에서 볼 때 물류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도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본다. 물류산업이 국가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 물류현장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물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물류산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네트워크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물류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조달, 생산, 유통, 판매 등 기업 활동이 국경의 구분없이 글로벌하게 진행되면서 화주기업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DHL, UPS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비교할 때, CJ대한통운이나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국내 대표적인 물류기업들의 네트워크 규모는 매우적다. 따라서 현지 물류업체와 전략적 제휴나 공동 물류센터 구축 등을 통해 물류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Q. 물류를 정의한다면?

과거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물류의 개념을 정의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단 이야길 했다. 기업이 처한 상황이나 고객의 니즈, 기업의 전략,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따라 물류시스템이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관점에서 물자의 흐름을 적절히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물류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심장이 적시 적소에 피를 공급해 생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듯이 물류도 적시 적소에 필요한 자원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물류는 기업을 움직이는 심장과 같다고 생각한다. 

Q. 쿠팡의 ‘로켓배송’을 평가한다면?

고객입장에서 볼 때 쿠팡맨과 로켓배송은 매력적인 서비스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물건을 빠르게 받을 수 있고, 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다만 빠른 배송으로 인해 상품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물류관리는 트레이드오프가 중요하다고 배웠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의 이점이 사라질 경우, 온라인에서 상품을 비교 검색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쇼루밍 현상이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졸업 후 진출하고 싶은 분야는?

보세사가 되고 싶다. 보세사는 화물관리에 대한 세관공무원의 업무 중 일부를 위탁받아 일을 수행하고 지정 보세구역의 내국물품의 반입 또는 반출에 대해 확인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학과에 진학하기 전에는 보세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학교에서 기업탐방을 갔는데, 그곳에서 보세구역을 처음 봤다. 그 당시 보세업무에 대한 희소성을 알게 됐고, 관세와 물류관리 일을 같이 한다는 점에 관심이 생겼다. 현재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특별히 하고싶은 말.

아직은 물류업에 남성이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여성들의 물류 진출범위가 넓어졌으면 좋겠고, 저도 물류분야에 진출해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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