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4 10:46

송년특집 / [2015년 10대 뉴스] 10 톈진항 폭발사고, 화학제품·자동차 공급망 강타

8월12일 중국 톈진항의 물류창고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는 해운업계를 긴장시켰다.

폭발 사고 초기 항만 봉쇄로 화물 수송에 많은 문제가 생겨, 선사들은 기타 항만으로 수출입항을 이전해야 했다. 톈진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사고 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대형 폭발사고의 여파로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28%의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폭발사고의 직격타를 입은 곳은 석유화학제품을 처리하는 수출입 화주들이었다. 톈진해양사무관리국이 사고 이후 위험성이 있는 선박 등은 진입을 전면 금지시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칭다오나 옌톈 등 주요 국제항만들도 위험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불편을 겪었다.

항구들이 위험물 보관을 꺼리며 항만 내 화학제품 보관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 다롄항 보세창고의 경우, 사고 이후 석유제품 보관을 금지하는 바람에 업체들이 다른 창고를 이용하면서 보관료가 3배 이상 올랐다.

자동차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톈진항은 컨테이너화물 외에 자동차, 가스, 석탄 등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며, 수도인 베이징으로부터 불과 약 150여km 떨어져있어 중국 전체 자동차 수입량의 40%를 처리하는 등 완성차 수입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톈진항이 이번 사고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현대·기아차, 도요타,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 기업들은 상하이항 등 기타항만으로 수출입항을 이전해야 했다.

폭발 당시 사고현장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에 있던 현대차 3950대와 기아차 2175대, 폭스바겐 2750대, 르노 1500대의 자동차는 사고로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가 3천억~4천억원에 달했으며, 사고 이후 자동차 수송은 전면 중단됐다. 이후 자동차 제조 기업들은 피해 산정 및 불에 탄 수많은 자동차 처리에 분주한 가운데 대체 항만을 통해 자동차 운송 재개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광저우 황푸항을 통해 국내 생산물량을 처리했다. 또 도요타는 상하이항과 대련항으로, 독일의 BMW와 르노는 상하이항으로, 폭스바겐은 상하이항과 광저우항을 대체 항만으로 정하고 수입차 물량 처리에 나섰다.

톈진항 폭발 사고로 대중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9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393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의 위험물물류체계를 다시 점검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위험물은 한 번의 관리 소홀이 엄청난 재앙으로 연결되므로, 위험물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고 제조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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