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1 09:59

기고/ 자동차 클러스터 최적지 '평택항'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전략기획팀장
▲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전략기획팀장
(고려대 언론학석사 / 전 경향신문·중앙일보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자동차 매매부터 정비·검사·폐차 등의 관련 자동차 서비스업 및 관련시설이 집적화를 바탕으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주 골자다.

성공적인 복합단지 조성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가 차량매매·정비·튜닝 부분만이 아닌 문화·전시·관광 등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번 개정으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그럼 성공적인 조성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화두를 던져야 하는가? 어디에 조성되어져야 적합한지가 출발점이 아닐까 한다.

외국의 경우 자동차서비스 토탈복합단지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아우토슈타트’, 일본 도쿄의 ‘메가웹’, 미국 디트로이트의 ‘포드박물관’을 자동차 산업과 상업이 최적으로 결합된 세계적 관광명소이자 자동차 랜드마크로 꼽는다.

필자는 최근 이곳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각 국가별 대표 자동차테마파크 성공요인을 요약·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성공적인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 단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독일의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가 들어선 곳은 볼프스부르크로 들어서기 전에는 소도시에 불과한 공업도시였다. 이곳에 축구장 40개 면적의 아우토슈타트가 자리하면서 호텔은 물론 기차역 등 접근성과 편의여건이 개선되고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고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00년 6월 개장이후 14년만에 방문객 3000만명을 기록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6000명과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고 있다.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며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인 도요타의 메가웹은 1999년 3월 건립되어 신차 전시장은 물론 시승장, 카트체험장, 메가박스 등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운영사측은 “연간 450만명이 방문하고 이중 35%에 달하는 외국인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는 ‘포드박물관’이 있다. 1929년 설립되어 연간 방문객수가 160만명에 이른다. 미시간주 최고 관광명소로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업이 아닌 문화관광 산업인 서비스업으로 변모하는 좋은 본보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에 소재한 ‘GM 헤리티지센터’, 독일 뮌헨시에 있는 ‘BMW Welt’ 등이 있겠다.

공통점은 제조업 위주의 도시들이 위 열거한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이자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들어오면서 내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끊임없이 찾는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 거듭났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이러한 복합단지가 들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생산라인을 바로미터에 갖추고 있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산업지형 역시 제조에서 서비스업으로 경제축의 변화·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1차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차산업 증가 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에 비해 3차산업인 서비스업은 지속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평택항은 자동차부두 5개선석을 비롯 배후에 화성시의 기아차, 아산의 현대차, 평택의 쌍용차 등 생산라인을 구축해 있음은 물론 수입자동차 출고 전 차량을 점검 및 보관하는 곳인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를 배후단지에 브랜드별로 구축하고 있다. 연간 자동차 처리량은 150만대로 6년연속 자동차 물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물류 경쟁력이 가장 빼어난 평택항에 자동차 출고에서 문화·전시·관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자동차토탈서비스를 실현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장으로 삼아야 한다.

‘파워싸움’과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원리‘로 사안을 보고 해외사례에서도 보듯 단순 제조업이 아닌 자동차 서비스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집적화를 통해 완성차 생산공장과 문화·관광이 함께 공존하여야 한다. 따로 국밥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제조는 이 지역에, 서비스는 이 지역에 흩어 뿌리는 것이 아닌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제조는 물론 가족이 차량을 받고 문화를 즐기는 토탈서비스가 한곳에 이뤄지고 방문객의 접근성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경기도 평택항에 독일의 아우토슈타트, 일본의 메가웹 등과 같은 복합서비스단지가 하루빨리 조성되어져 국내에도 성공적인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마련되는 즐거운 상상만이 아닌 현실로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현실로 가는 바른길은 평택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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