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1 17:41

해운조선시장 약세시황에 등급전망도 ‘부정적’

한진해운·현대상선 각각 6500억 5500억 증자 필요
한기평, KR 크레딧 세미나 개최

올해도 해운조선시장의 약세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는 업체들의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운은 실적 하락세로, 조선은 저수익 기조가 지속되며 올해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컨선·벌크선·탱커시장 ‘어두컴컴’

전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고실업률, 고령화 사회 등 새로운 경제 질서인 이른바 ‘뉴노멀(New-Normal)’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는 현재 수요는 낮아지고 공급은 높아지고 있는 해운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컨테이너선, 벌크선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기업평가는 20일 ‘2016년 국내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이라는 주제로 올해 첫 번째 ‘KR 크레딧 세미나’를 NH투자증권 NH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기평 김봉균 평가전문위원은 해운업황에 대해 “선복과잉과 저유가 기조로 역대급 약세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며 “올해도 선사들의 실적 하락세가 예상되며, 신용등급 방향 또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 위원이 밝힌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시장의 올해 전망은 모두 어두웠다. 컨테이너선은 선복과잉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수요는 기대보다 낮고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하락은 신흥국 경제의 뉴노멀 진입 등이 원인으로 꼽혔으며, 초대형선 중심의 선박 발주량 증가, 폐선 감소, 잠재공급 등을 공급 증가 요인으로 들었다. 잠재공급은 항로조정, 감속운항, 계선 등 변수를 의미한다.

벌크선시장도 선박의 인도 지연과 발주 취소가 늘며 공급 증가율은 낮아지겠지만,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로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탱커시장도 2014년 이후 발주된 선박의 인도량이 늘면서 운임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김 위원은 “올해 파나마운하 확장·완공으로 유럽노선에 투입되던 대형선박들이 미주 노선으로 전배되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자료: 한국기업평가

컨테이너 선사들의 영업실적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 위원은 커버리지 지표 등 주요 재무지표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며, 시황 및 금융시장 접근성 약화로 인한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차입금 증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신용등급에 대해 그는 “대형 컨테이너 선사는 유동성 대응 수준을, 중견 선사는 역내 시장경쟁 및 운임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적 선사들의 유동성에 대해 그는 시장성 차입금과 선박금융 등에 대한 상환자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약 8000억원, 현대상선은 약 9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김 위원은 차입금 상환 가정시, 한진해운은 약 6500억원, 현대상선은 약 55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사 모두 가용현금이 2000억원 내외라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조선업 키워드는 ‘흑자전환, 선주사 리스크’

국내 조선시장의 올해 전망도 안갯 속이다. 수주환경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요인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불투명한 해운시황과 저유가 기조 및 경쟁 심화도 업황 개선의 걸림돌 중 하나다. 김 위원은 상선 부문의 수주 전망에 대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유조선 등 일부 선종의 수요는 기대되나, 에코십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저가 공세를 각각 앞세운 일본과 중국의 추격도 위협대상이다. 김 위원은 중국의 대형선박 건조, 일본의 엔저 등으로 조선사들의 상선 수주 경쟁강도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양플랜트는 오일 메이저들의 신규 투자 감소와 시추선 시장 몰락 등으로 발주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은 올해 조선업의 주요 키워드를 ‘흑자전환, 선주사 리스크’ 두 가지로 압축했다. 이 두 가지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들의 올해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기 인도를 통한 공정관리와 추가 손실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는 손익통제가 흑자전환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선주사 리스크에 대해 그는 시추선 인도 지연이나 계약취소, 용선 계약이 체결된 시추선까지 리스크가 확대돼 결제조건 등 원만한 이행 과정의 중요성이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료: 한국기업평가

올해 신용등급 방향성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저유가 기조, 경쟁심화 등 악화된 수주환경과 실적회복 지연  등 재무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시장성 차입금 상환과 관련해 단기 자금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김 위원은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한기평 마재열 본부장은 26개 중 5개 산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조선과 해운, 전력, 건설, 호텔 등의 업황은 부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정유, 석유화학, 제약, 디스플레이, 시멘트, 타이어, 반도체 등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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