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6 09:27

한중항로/ ‘운임공표제 내달 도입’ 시황 반전 이룰까

선사들 운임공표 대응 숙의
한중항로는 운임공표제 발효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항선사들은 운임공표제를 시황회복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중순께 ‘외항운송사업자 운임공표 업무처리 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운임정보제공과 운임안정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운임공표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대상항만을 기존 10개항로 35개 항만에서 전 기항지로 확대하고 3개월 이상의 장기운송계약 운임도 미리 신고해 승인받도록 했다.

운임협상 범위는 공표운임의 20%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했다. 아울러 분기로 돼 있던 운임공표 시기를 4월과 10월로 간소화해 선사들의 신고 부담을 줄였다. 개정된 운임공표제는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은 지난 1월22일 황해정기선사협의회 정기총회를 갖고 운임공표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수부는 제도 시행을 3월로 잡고 있지만 선사들은 운임이 공표되는 4월을 실질적인 발효시기로 보고 있다. 그 시기에 맞춰 상하이 닝보 등 항만별로 운임회복을 시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한중항로는 부대운임을 깎아주거나 아예 안 받는 식으로 선사들이 운임할인에 나서고 있다”며 “마이너스 운임 폭이 최대 몇 백달러에 이를 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2월 들어 한중항로 물동량은 하락세가 커졌다.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 춘제(春節)로 공장가동일수가 크게 줄어든 까닭이다. 선사들은 1월과 비교해 물동량이 두 자릿수 이상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보름 이상인 중국 춘제 연휴기간으로 중국내 공장 가동 중단이 길었던 탓에 수출보다는 수입 물동량 감소 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선사 관계자는 “2월 들어 첫 두 주는 물동량이 아예 없었다고 보면 된다”며 “수출항로의 경우 첫 주는 중국 내륙운송(트럭킹)이 불가능해 운송을 쉬었다면 둘째 주엔 한국에서 연휴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운임은 바닥까지 떨어진 뒤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2월5일자 중국발 부산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25달러를 기록했다. 1월15일 10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운임 발표가 처음 시작된 2009년의 250달러대에 비해 반토막 났다. 수출항로 운임은 TEU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수출항로도 터미널하역료(THC) 등의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시장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양국선사뿐 아니라 제3국선사들까지 한중항로에서 운임덤핑을 통한 경쟁을 강화하면서 시황은 부진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선사 관계자는 “물동량 흐름을 보면 수출은 두 자릿수로 감소하는 반면 수입은 횡보세를 띠고 있다”며 “공장들의 탈(脫) 중국 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는 만큼 한중항로 물동량은 향후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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