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8 19:57

“부산항 2천만TEU 달성 총력전…전 직원이 세일즈맨”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메가 얼라이언스 변화에 맞춰 항만인프라 적기 확보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2000만TEU로 정했다. BPA는 15일 가진 해운전문기자 간담회에서 전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컨 처리량을 전년대비 3.1%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항만들이 중국발 수출침체 등 전 세계 시황 침체로 저조한 물동량 처리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산항은 4.2%의 성장을 보이며 1940만TEU를 처리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작년보다 더욱 어두워 2000만TEU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사진)은 “전 세계 항만들의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에서 2천만TEU의 목표 달성은 어렵다. 그렇다고 기존대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정할 수 없기에 우선 도전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공컨테이너 유통기지 구축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PA는 5월에 연간 50만~150만TEU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공컨테이너 유통기지를 구축한다. 일부 선사들이 항만 곳곳에 산발적으로 흩어 놓고 쓰거나 배에 싣고 다니는 공컨테이너를 부산항에 모아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우 사장은 “이란 선사 이리슬의 공컨테이너 10만개 정도를 유치했고, 머스크와 짐라인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2000만TEU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도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선사와 터미널을 찾아 영업사원처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BPA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아시아 역내 공컨테이너를 유치하고 머스크라인과 MSC로 구성된 전략적제휴그룹 2M의 늘어나는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지방항만들과의 협력으로 동남아 물량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선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항만별 특화된 마케팅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변화를 앞두고 있는 선사들의 얼라이언스에 대비해 부산 신항은 글로벌 메가 캐리어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북항은 인트라 아시아 로컬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항 개발·운영·관리 노하우 전수 및 개발협력 사업 진출 강화하고 자매항 및 교류협력 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통한 집하능력 강화하는 등 대외협력 활동을 통해 잠재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BPA는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뿐만 아니라 올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성장도 다질 계획이다. 세계 해운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해 신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장 직속으로 국제물류사업단을 조직하고 도교, 상하이, 로테르담에 해외대표부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국내‧외 터미널 전문 운영기관으로써의 여건 구축 및 종합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해양관광 거점을 위한 크루즈선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BPA는 크루즈 국제 행사를 개최해 급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시장에서 부산항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연기된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2016’ 행사를 오는 5월12일~14일 3일간 개최한다.

우 사장은 “지난해 크루즈를 통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6만3천명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4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선석 연장공사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BPA는 현재 크루즈 전용부두를 8만GT에서 22만GT로 확대공사를 진행 중이다. 
 

북항 터미널 운영사 통합…효율성 강화

BPA는 내부 항만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여러 전략들을 마련했다. 우선 터미널 운영사 통합으로 부산항 경쟁력을 확보한다. 현재 BPA는 부산 북항 운영사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통합을 추진 중으로 북항 통합법인 참여 및 신항 지분인수 등을 통한 항만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 사장은 “물동량 감소로 인한 운영사 경영난 등 북항 위기 극복을 위해 4개 터미널 운영사 통합을 추진 중이며, 근해선사와 BPA 등 지분참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BPA는 항만 운영 효율화, 자성대 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부산항 전체 기능 재배치 측면에서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북항과 신항의 특화발전을 통한 기능 재정립을 위해 부두운영사 통합 추진 및 통합 후속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산항 환적화물 이동(ITT), 중소형선박 피더부두 건립 추진 등 피더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BPA는 동북아 환적 거점항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환적화물 인센티브 지원하고 환적화물 비용경쟁력 강화 및 북항~신항 양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연계운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타부두 셔틀 증가에 따른 운송사간 환적화물 운송정보 공유 인프라 구축으로 비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항만수요 증대 대응, 항만인프라 적기 구축

글로벌 선사 중심 기항지 육성을 위한 신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BPA는 동북아 허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선박대형화 추세를 반영한 항만개발을 추진한다.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를 21세기 동북아 최고의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고, 초대형선 접안이 가능한 시설로 건설한다. 2-5단계 2선석을 3선석으로 늘리는 등 2020년까지 8선석을 추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5단계 부두는 연간 80만TEU 처리 규모의 2선석짜리 부두로 건설 중이다. 총 공사비 3812억원이 투자되는 이 공사는 2008년 착공했으며 올해 하부공사의 71%를 달성하고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BPA는 계획을 수정해 부두를 3선석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규모는 늘어났지만 완공 시기는 2019년으로 같다.

또한,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2선석을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BPA는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시기와 개발 계획은 조정할 예정이다. 

이어 BPA는 항만배후단지 내 물동량의 직접적인 창출지원 및 항만과 도시가 연계된 복합 물류 비즈니스 공간 조성도 촉진한다. BPA는 북컨테이너부두와 웅동 배후단지에 작년까지 419만㎡ 의 배후단지를 조성했고, 2020년까지 남컨테이너와 서컨테이너부두 등에 944만㎡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 사장은 “현재 56개 기업이 신항배후단지에 입주해 운영되고 있다. 고용인력만 약 3100명으로 연간 140만TEU의 물동량이 창출되고 있다”며 “배후물류단지가 없어 절름발이 항만인 북항에 배후물류단지가 들어서 활성화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그동안 막아왔던 제조업 규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PA는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웅동지구 1단계 배후단지 유지관리를 통해 기존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 서비스 제공하고, 부산항 산업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업종의 입주기업 유치로 배후부지 기능 다양화를 추진한다. 1종 항만배후단지에는 복합물류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연계시설을 도입하고 2종 항만배후단지에는 행정, 상업 및 일반 업무 등 도시 서비스 지원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BPA는 북항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B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효율적 운영을 통해 이용자 편의 증진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와 합리적인 관리운영으로 수익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해양문화지구를 중심으로 한 녹지 축 형성 및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 편의시설 건립 등 시민 친화적 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북항재개발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시설용지 119만㎡ 중 35만6천㎡(약 30%)를 분양했다.

우 사장은 “북항재개발 사업은 상당히 진척이 많이 됐다”며 “작년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했고, 그 이후 크루즈선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북항재개발 투자도 많이 유치했는데 상업업무지구에는 현대건설이 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며, 1000억원대 규모에 IT 영상 전시지구를 우선 분양했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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