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1 10:57

동남아항로/ GRI 실패로 저운임 악재 여전

운임공표제 시행에 선사들 ‘촉각’
예년이면 성수기를 맞아야할 동남아항로는 연초부터 진행된 선사들의 잇따른 서비스 개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상적으로 4월은 수출입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선복과잉으로 인해 선사들의 화물 집하경쟁은 치열하다.

증가하는 물량에 발 맞춰 선사들은 서비스 강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인터아시아라인은 현대상선과 선복스왑(맞교환)을 통해 한국과 인도을 연결하는 직항로 서비스를 4월13일 시작했다. 운항 노선은 광양-부산-상하이-서커우-싱가포르-나바셰바-피파바브 순이다. 흥아해운 역시 이달 중순 인천발 남중국·베트남 하이퐁향 서비스를 개설했다. HPS로 이름 붙여진 서비스에는 2200TEU급 <흥아 싱가포르>호와 <흥아 마닐라>호 등 2척이 배선됐다. 인천항을 기점으로 부산-홍콩-베트남 하이퐁을 거쳐 중국 세코우를 경유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을 운항한다.

성수기 진입을 목전에 둔 동남아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년 전과 비교해 상승곡선을 탔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3월 동남아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20만127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7978TEU에 견줘 7% 성장했다. 수입 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수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0만6829TEU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거뒀다. 반면 수입은 17.4% 급증한 9만4442TEU로 집계됐다. 홍콩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실어나른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대비 각각 30.3% 45% 폭증한 2만2326TEU 2만3873TEU로 크게 늘었다. 수출 물량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머지 항로에서 부진을 보이며 감소세를 보였다.

4월 동남아항로의 해상운임은 3월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4월8일자 상하이-동남아시아(싱가포르)의 운임은 TEU당 5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비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홍콩함 운임은 큰 변동없는 54달러를 유지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해상운임은 제동이 걸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역내항로협의협정(IADA)은 연초부터 4월까지 운임인상(GRI)을 계획했지만 매번 수포로 돌아갔다. 5월 중순에도 TEU당 50~100달러의 GRI가 계획돼 있지만 실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운임을 끌어올려보겠다는 선사들의 의지는 강하지만, 쉽지 않다는 게 해운업계의 전언이다. 선사들은 투입 선사가 워낙 많아 GRI에 대한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선사들은 5월 동남아항로에서 시행되는 운임 공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선사들은 대량과 중소형 화주 분류를 통해 운임을 책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매번 적용되지 못하는 GRI보다는 운임공표제를 통해 떨어진 운임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운임공표제 시행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선사도 있다. 선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운임이 책정되기 마련인데 공표제를 시행하는 게 과연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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